학교바로세우기연합 추대위 탈퇴 조직 ‘와해’

학교바로세우기연합 “추대위 협력과 소통 아닌 대립으로 갈등 초래”

2014-04-02     윤가빈 기자

범도민교육감추대위가 결국 와해됐다.

2일 학교바로세우기연합은 “큰 틀에서 통합을 원했지만 2명만 참가해 추대되는 것을 회원들이 원하지 않는다”며 “이날 자로 학교바로세우기는 추대위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앞서 학교바로세우기연합은 현 김승환 교육감과 경쟁할 수 있는 교육감을 추대하기로 하고 범도민추대위와 연대 출범했었다.

하지만 후보 추대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 갈등을 좁히지 못했다.

추대위는 추대위에 소속되지 않은 예비후보들과 현 김승환 교육감까지 포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자 했고, 이상휘 예비후보는 소속 후보들만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했었다.

이에 후보들은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 한 번은 7명의 후보들을, 다른 한 번은 4명의 후보들만 여론조사 하는 방식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추대위는 이 절충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이상휘, 유홍렬 예비후보는 추대위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했다.

4명의 후보 중 2명이 빠지면서 반쪽짜리가 된 추대위는 학교바로세우기연합까지 탈퇴를 선언하면서 조직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학교바로세우기연합은 퇴직 교원들이 주축이 된 조직으로 1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허기채 학교바로세우전북연합 회장은 “추대위가 7명의 여론조사를 굳이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역 선택 방지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7명이어도 역 선택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추대위는 처음부터 정관이나 규칙을 만들어 후보 추대를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는 것도 없었다”며 “그런 상황인데 후보자들이 모두 합의한 사안을 왜 받아들이지 않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밝혔다.

이에 범도민추대위는 “많은 기자회견과 활동을 통해 도민들과 약속했던 것을 파기하는 뻔뻔함은 용서받을 수 없다”며 “학교바로세우 전북연합과 이에 함께하는 후보들은 전북교육계를 대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아있는 이승우, 정찬홍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범도민교육감추대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범도민추대위에서 탈퇴한 학교바로세우기연합은 범도민추대후보와 유홍렬, 이상휘, 신환철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