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향수가 있는 동춘서커스 공연 김제에서 열리다

2014-04-02     임재영 기자

김제시는 오는 5일 오후 2시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초대형 아트 서커스 동춘 서커스 공연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커스 단막극, 전통음악, 안무, 비보이, 마술 등 여러 예술장르가 혼합된 서커스로 누구나 즐기며 긴장과 탄성 속에서 이해하기 쉽고 지루하지 않게 연출된 테마 서커스로 전통적인 곡예와 묘기 위주로 예술성을 가미한 현대 서커스로 기계체조, 곡예, 무용, 마술,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다.

이날 농구 공묘기를 비롯한 모자 저글링, 공중실크, 여자조형, 서커스 발레, 수직 줄, 변검 단지, 한손 물구나무서기, 실패, 박광환의 저글링, 의자 탑 쌓기, 링체조, 우산 돌리기, 공중비천, 비보이 집체 등이며 공연마다 출연자가 바뀌며 테마와 클라이막스가 있는 폭소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동춘서커스단은 1925년 일본 서커스 단원에서 일본인의 횡포와 냉대를 견디다 못해 독립해 30여명의 조선 사람들을 모아 창단했으며, 문명의 이기를 모르고 지냈던 옛날, 신작로와 자전거, 초가집과 한복이 아스팔트와 자가용, 콘크리트와 양복으로 대신했던 때에 우리나라 방방곳곳을 찾아 유랑하며 천막으로 가설극장을 세우고, 서민들의 삶과 애환과 고통을 기쁨의 눈물로 승화시켜 주면서 향수어린 전통 곡예단의 명맥을 70년 동안 이어온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으로 민족의 혼을 이어주는 민족의 상징적인 자존심이다./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