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장산단 철도, 신항만 완료이후 착공?

한중경협단지 등 내부개발 가시화, 2016년 조기 착공 시급

2014-03-27     윤동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새만금 조기개발을 전북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가운데 새만금∼군장산단간 철도망 구축사업이 조기에 추진되지 못할 경우 내부개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군장산단간 철도건설 사업은 2016년부터 총 연장 28.5km에 62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1년 완공하는 것으로 계획이 수립됐다.

이 구간은 군장산단 인입철도와 익산∼대야 복선전철을 통해 새만금 신항에서 서해안 철도와 호남선 철도까지 연결되는 새만금 내부 철도망의 핵심 축이어서 조기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2007년 11월 확정·고시된 국가기간 교통망계획 수정계획상 ‘중장기 검토대상’ 사업으로 늦춰졌고, 2011년 3월 확정된 새만금MP에는 오는 2021년 착수하는 것으로 명시됐다.

새만금 신항만이 1단계 건설사업이 오는 2020년 완료될 예정이어서 신항이 건설된 이후에 새만금∼군장산단간 철도건설이 착수되는 셈이어서 화물운송 수요의 대응력이 약화될 우려다.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 한 산업물류단지 구축과 농·생명 허브조성과 한·중경협단지 조성 등의 내부개발이 가속화되는 점을 감안해 당초 계획대로 2016년 조기착공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5월부터 검토가 이뤄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 수립과정에서 전반기 착수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선정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강력 건의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 한 산단물류단지 구축을 위해 철도 수송체계 조기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새만금∼군장산단 철도는 반드시 전반기 착수대상 사업에 포함돼야 신항만 건설에 따른 화물운송량 증가에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