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친환경 쌀 학교급식 제공

전주 등 5개 지자체의 유치원 245개소와 초등학교 183개소 공급

2007-03-01     윤동길

오늘(2일)부터 전주와 익산, 완주, 장수, 순창 등 도내 5개 지자체의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급식식탁에 도내에서 재배된 친환경 쌀이 공급된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친환경 쌀 학교급식 지원방침에 따라 전주 등 5개 지자체의 유치원 245곳과 초등학교 183곳이 친환경 쌀을 급식용 쌀로 사용키로 했다.    

이들 5개 지자체의 428개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이날 점심때부터 무 농약 또는 저 농약으로 재배된 친환경 쌀을 식탁에 제공해 학생들의 건강증진에 나서게 된다. 

김제시를 비롯한 나머지 지자체들도 각 지자체의 사정에 따라 이달 또는 늦어도 4월초까지 친환경 쌀을 학교급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달 16일 도청에서 학교급식 추진협의회를 갖고 3월부터 친환경 쌀을 공급키로 확정하고 올해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대한 심의와 함께 친환경 쌀 공급가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선학교에서는 정부양곡(20kg당 2만원)을 친환경 쌀로 대체함에 따른 추가비용 (20kg당 3만5000원)을 도(40%)와 시군(50%) 및 교육청(10%)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이를 학생 개인별로 환산해 보면 유치원생은 연간 2만2050원, 초등학생은 2만5200원의 지원금을 받는 셈이 된다.

올해 친환경 쌀 학교급식에 따른 소요예산은 도비 20억원, 시군비 25억원, 교육비특별회계 5억원 등 총 50억원이며 전체 소요량은 약 2300여톤으로 추산된다. 

도는 친환경쌀 급식지원 조례제정에 따른 각계의 의견수렴을 이달 중으로 마쳐 3월 중으로 도의회에 제출하고 4월 조례제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달부터 친환경급식 공급으로 친환경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와 학생들의 유기농 농산물 섭취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