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예술학부 졸업 성세경 씨, 국제 음악 콩쿠르 1등 수상하고, 카네기 홀에서 공연

2014-03-19     고운영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 인문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한 성세경(사진 음악전공)씨가 American protégé music talent competition 콩쿠르에서 1등 상을 수상하고, 카네기 홀에서 수상자 초청 연주회를 가졌다.
미국 전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국제대회인 이 콩쿠르는 높은 인지도와 경력을 가진 피아니스트들의 철저한 심사 아래 수상자가 가려지는 대회로 정평이 나 있으며, 수상자는 카네기홀 데뷔와 함께 증서가 주어짐으로써 전문 피아니스트로서 세계무대에 나서는 기회를 얻게 된다.
2013년 대회에서 모리스 라벨의 라발스라는 곡으로 경연을 치러 1등 상을 수상한 성세경 씨는 다양한 테크닉과 음악성이 요구되기로 유명한 라발스를 설득력 있게 해석하고, 어려운 테크닉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카네기 홀 연주는 지난 2월 진행됐으며 이날 연주회에서는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니콜라이 카푸스틴의 바가텔 6번을 연주해 최고 연주자 상을 추가 수상하기도 했다.
성세경 씨는 “미국에서 유학한다는 것은 결코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석·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수많은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졸업을 앞둔 시점에 카네기 홀 무대에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도전을 하는 사람에게는 장애를 이겨내는 힘이 따른다”며 “성공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나의 이야기가 희망의 메시지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