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신운천에서 물고기 떼죽음

잉어·붕어 등 수백마리 비내린 후 하얗게 떠올라 생활 폐수 원인 추정 뿐

2014-03-19     홍정우 기자

부안군민의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썬키스로드 신운천 하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오염으로 수백 마리로 추정 되는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발빠른 원인 조사가 시급하다.
18일 오전 7시 썬키스로드에서 운동중인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비가 내린 이후 신운천에 잉어와 붕어 등 물고기가 죽은 채 하얗게 떠올랐다”며 “아마도 가정에서 흘러내린 생활 오폐가 유입돼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운천은 부안관내 각 가정에서 버리는 생활폐수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상류 지역에서 사는 물고기는 정상적으로 살고, 하류(하수종말처리장)지역에 사는 물고기만 떼죽음 당한 것으로 나타나 생활폐수로 인한 원인은 아닌 것 같다고 일부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부안군 관계자는 “가뭄으로 물이 적었는데 갑자기 17일 비가 내려 산소가 급속히 떨어져 물고기가 죽은 것 같다”고 말하고 “물고기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죽은 물고기와 수질검사용 시료로 물을 채취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