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경관농업 예산낭비

2006-05-04     신성용

진안군이 경관농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채꽃 단지가 2년째 조성에 실패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4일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용담면과 마령면, 부귀면 등에 27ha의 농토에 경관농업과 관광을 목적으로 3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채꽃 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싹이 나지 않아 유채꽃 단지 조성에 실패한데 이어 올해도 똑같은 사태가 재현돼 ‘묻지마식’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진안군의 유채꽃 단지는 정부가 유휴지에 경관 작목을 심어 농촌의 경관 조성을 통한 관광자원개발과 소득향상을 위해 지원하는 경관농업 사업으로 추진한 것이다.
진안군은 유채꽃 단지를 조성해 관광자원화하고 지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종자를 뿌렸으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싹이 나오질 않아 실패했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 지난해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관리대책을 세워야 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감추지 않고 있다.일부 주민은?“날씨와 기후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의욕만 앞세워 무작정 심고 보자는 전시성 행정의 결과”라며 “묻지마식으로 무작정 사업을 추진해 혈세만 낭비한 것에 책임 규명과 문책이 따라야 한다”고 강력 비난했다.
진안=김덕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