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막아라… 방역 강화

-야생조류 수렵 금지… 전주동물원 천연기념물 보호 위해 차단방역 총력

2014-01-23     한훈

고병원성 AI의 발병원으로 야생철새가 지목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전주동물원은 방역단계를 강화했고, 수렵활동이 금지되는 등 AI의 차단 및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수렵활동 금지=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수렵활동이 전면 금지됐다. 올해 수렵지역은 정읍과 고창, 부안에서 내달까지 진행이 예정됐다.

 

하지만 고창과 부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되는 등 수렵과정을 통한 전파가능성이 존재했다. 또 꿩 등 야생철새의 수렵을 통한 전파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고창·부안·임실군은 17~19일 사이 올해 수렴활동을 전면금지하고, 관련 내용을 엽사에게 통보한 상태였다. AI의 사전차단을 위한 선택이다.


도 관계자는 “고창 동림저수지 등은 수렵금지 구역이지만 혹시 발생할 수 있는 AI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군에 적절한 조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전주동물원 방역단계 강화=전주동물원에는 천연기념물 4종을 포함해 49종에 214마리의 조류를 보유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수리와 흰꼬리수리, 수리부엉이, 흑고니 등이 대표적인 명물이다. 전주동물원 측은 고창과 부안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증됨에 따라 매뉴얼에 따라 방역활동에 착수했다.

 

전주동물원은 도내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7일 AI가 발생함에 따라 1단계 방역에 돌입했다.

 

이후 야생철새가 발생원으로 지목되고 있어, 확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지난 20일부터 2단계 절차로 돌입했다. 전주동물원은 발판 소독조와 손 소독조, 대인소독기를 배치하고 출입인원 모두에게 차단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토종닭 보호, 안간힘=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는 토종닭을 보호하기 위해 출퇴근도 금지되고 있다. 계체를 보호해야 할 닭이 2000수 이상을 키우기 있기 때문이다.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고창·부안지역과 간격을 두고 있지만, AI의 선제적 차단을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병원성 AI의 발병원으로 철새가 지목되고 있는 점도 방역강화에 한 몫을 담당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남원지역에는 사실상 철새도래지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토종닭 보호를 위해 방역단계를 강화해 추진하고 있었다. 이 곳에는 차량뿐만 아니라 모든 출입인원은 소독을 받아야 출입할 수 있는 상태였다.
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