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장애인 성폭행 의혹’ 자림원 원장 등 2명 구속영장

2014-01-21     임충식

'자림복지재단 장애인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원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은 21일 자림복지재단 생활시설 전 원장 조모씨(45)와 재단 산하의 보호작업장 전 원장 김모씨(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09년,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 여성 4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또한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명의 지적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자림성폭력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조씨는 이 재단 학교에서 특수교사로 재직했던 지난 1992년부터 최근까지, 김씨의 경우 재단 보호작업장 원장 직위에 오른 1999년부터 최근까지 장애인들을 성폭행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또 피해를 입은 장애인들은 지적장애 2·3급의 여성들로 이 시설에 입소한 지 10~30년 정도 됐으며, 17~25세 때부터 피해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조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은 22일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