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장재영 장수군수, 검찰 소환조사

2013-12-13     임충식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장재영(68) 장수군수가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전주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장 군수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장 군수는 기자들에게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결백하다는 사실을 규명하겠다”며 짧게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장 군수는 ‘공사를 수주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2008년과 2010년 6월에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장 군수를 상대로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장 군수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후 11시까지 7시간 넘게 이뤄졌다.

 

장 군수는 이날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소환조사를 마지막으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건 마무리를 앞두고 최종 확인 차원에서 실시된 이번 소환조사에서 검찰이 장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는 것을 감안할 때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 9월 말 장 군수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하지만 검찰은 “공여자와 장 군수와의 인간관계 등 몇 가지 부분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한 바 있다. 검찰은 그 동안 장 군수와 건설업자간 친분관계, 그 동안의 행적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해왔다.


한편 경찰은 장 군수와는 별개로 비서실장 A씨에 대한 수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