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밑창 다단계업체 경찰에 덜미

2006-05-04     최승우

다단계업체에 투자하면 10개월 내 원금의 200%를 지급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금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척추교정기능이 있는 원가 2만원 상당의 신발깔창을 33만원에 회원가입비 명목으로 판매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다.
 4일 익산경찰서는 익산시 J다단계업체 김모씨(35·익산시 주현동)등 일당 8명을 사기 및 방문판매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김씨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2개의 센터를 통해 회원들을 모집해 33만원 상당의 신발깔창을 판매하면 3~8%의 물품판매대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진모씨(57·익산시 부송동)등 465명을 상대로 15억2,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신발깔창을 대량으로 구입해 지부장과 본부장 등 승진을 하면 물품판매대금 외에 3~6%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며 회원들을 속이는 수법으로 회원들을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최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