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벽골제 국가농업유산 지정과 관련 한국농업학회 추계학술대회 벽골제에서 열려

2013-11-10     임재영

김제시가 ‘벽골제’ 국가농업유산 지정과 관련해 한국농업사학회 추계 학술대회를 8일 벽골제 농경사주제관 체험학습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추계학술대회는 소순열 회장 및 회원, 한국농어촌 유산학회 회장 윤원근 교수를 비롯한 자문위원, 관련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농촌 유산의 발굴·보전과 지역문화’의 주제로 벽골제와 관련 농경문화를 국가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지를 모았다.

소순열 회장은 “수세기동안 형성돼온 조상의 예지가 담긴 소중한 농업유산인 벽골제와 더불어 농업이 선도하는 시대를 만들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원근 교수는 “농어촌의 다원적 자원 보전, 생물다양성의 증진 및 전통 유산의 품격 향상을 위해 조상의 얼과 지혜가 담긴 벽골제를 국가농업유산으로 등재, 적극적으로 유지·보전해야 된다”고 제언했다.

이에 이건식 시장은 “국가농업유산 지정을 위해 전북도와 적극적으로 공조해 나가겠으며, 또한 벽골제 및 관련 농경문화의 국가업유산 지정을 재도약의 원천으로 삼아 지속적인 발굴과 복원을 통해 옛 명성을 회복하고 시민 개개인이 행복과 희망을 체감하는 김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농업유산제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2년에 도입해 올해 1월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흑룡만리 돌담밭 등 2개소를 지정 했으며, 올해 연말 2개소를 추가지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2020년까지 총25개를 지정할 계획으로 국가유산의 복원, 주변정비 및 관광 편의시설 등 정비사업에 국고(1지역당 3년간 15억원)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