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이야기에 취하는 가을밤'

전주한옥마을 술 축제

2013-11-05     윤가빈

 

 

전주한옥마을에서 술 축제가 펼쳐진다.

 

5일 사단법인 수을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한옥마을과 동문거리 일대에서 전주 한옥마을 술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술 축제의 주제는 당신의 이야기를 술로 삽니다이다.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이야기를 이번 축제의 테마로 삼았다.

 

각 프로그램마다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주최 측에서 사전에 주제를 몇 가지 정해놓고, 참가자들이 주사위를 던져 그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축제 관계자는 기존에 참가자들이 정해진 시간이 되면 바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야기를 주제로 축제를 이어간다면 나름의 유대관계도 생기고 축제를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번 술 축제의 큰 프로그램은 거리 가양주 축제와 국선생 선발대회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전통술교육관에서 3만 원, 5만 원 권의 티켓을 구매한 뒤 한옥마을 동문거리 일대의 술집에서 각각 원하는 술을 맛볼 수 있다. ‘귀인집주에서는 전주의 명인명주라는 주제로 송화백일주와 명인명주를 만나볼 수 있으며, 9일에는 음악공연과 함께 내부비전곡을 만나볼 수 있다.

 

국시코기에서는 법주와 방문주를 9일에는 호산춘과 국화주를 만날 수 있다. ‘새벽강에서는 호산춘, 탁주를 9일에는 내부비전곡, 탁수, 과하주를 맛볼 수 있다. ‘차라리 언더바에서는 호산춘과 오미자 막걸리, 모주가 준비돼 있다. ‘객주에서는 9일 호산춘, 탁주를 맛볼 수 있다.

 

단순히 맛보는 것이 아닌 막걸리 거르기 체험에 참가도 가능하다. 전통술교육관에서 200명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국선생 선발대회는 9일 오후 2시부터 본선심사가 이뤄진다.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결정되며, 시상식 이후에는 심사위원들의 품평회가 이뤄진다.

 

축제 관계자는 술의 종류와 프로그램을 따라 술 여행을 마음껏 해보길 바란다최고의 이야기꾼에는 그 만큼의 술도 더불어 제공되는 만큼 많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