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만금 공영개발에 나서야

2013-10-04     전민일보

22년간 추진된 새만금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공영개발에 나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만금 선도사업인 새만금 관광단지 활성화 방안으로 공영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새만금 관광산업은 내부개발의 핵심 축이다. 지난 2011년 확정된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에도 관광산업은 핵심적인 요소로 반영되는 등 관광산업 추진속도가 전체 내부개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관광개발은 방조제 명소화사업의 핵심사업인 3호 방조제 신시.야미구간에 조성되는 다기능 부지(193ha) 개발과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새만금 개발사업이 무려 22년이나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다보니, 초기투자 비용 등 사업성 제고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민간기업과 투자자를 유인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만금 선도사업인 관광용지 개발 사업이 터덕거리면서 내부개발 전체가 지연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관광용지 개발에 참여해 적극적인 개발의지를 보이며,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영개발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가 신규 관광개발 사업 추진의 의지에 힘을 실어주는데 있다.
이미 정부는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제주 중문관광단지와 전남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한 사례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새만금 1단계 사업 완료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기반시설공급 등의 공영개발 방식의 새만금 관광용지 개발은 대통령 공약의 완성도를 높여줄 수도 있다. 새만금개발청 설립에 따라 새만금 내부개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기대되지만 공영개발 방식 등의 특단대책이 선행되지 않으면 투자자 확보의 어려움은 되풀이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