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에서 지역발전의 동력 찾아내자

2013-09-27     전민일보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 찾아왔다. 결실의 때를 맞아 도내 각 시군마다 의욕적으로 준비한 가을 지역축제가 이달부터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깊어가는 가을 문턱에서 만나는 각 지역축제는 종전 천편일률적인 차원에서 탈피해 축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끈다.
즉 그전까지 단체장의 생색내기나 전시성 행사, 그리고 특정계층의 주머니만 챙겨주는 관행에서 벗어나 지역축제를 통해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마련해보려는 방향으로 축제가 준비·운영되기 때문이다.
관이 아닌 주민이 주체가 돼 올해로 세번째 행사를 맞는 완주군의 와일드푸드 축제가 그 대표 사례다.
완주군의 강점인 로컬푸드와 야생을 결합한 와일드푸드 축제는 우리 음식의 우수성과 향토성을 동시에 맛보는 축제다. 지역축제가 이제는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 과제다. 하지만 각 시군이 그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도민의 폭넓은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각 지자체는 축제를 통해 지역발전과 주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도민도 많이 참여함으로써, 올해 가을에 선보이는 지역축제가 더욱 내실있고 풍성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