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근대문화, 그리고 일본 불교’

군산근대역사박물관 한·일 학술세미나 28일 개최

2013-09-26     김종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박진석)과 동국대 김호성 교수의 일본 불교사연구소가 ‘군산의 근대문화, 그리고 일본 불교’라는 주제로 제1회 한·일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 오후 2시 근대역사박물관 규장각실에서 8명의 한일학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근대 일본 불교의 한반도 침략 과정 조명 및 군산시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일본의 최대 불교 종파인 조동종(曹洞宗)의 이치노헤 쇼코(一戶彰晃) 승려가 발제자로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치노헤 쇼코는 과거 명성황후 시해 폭거와 창씨개명으로 국가와 민족을 말살하는 과정에서 조동종 승려가 민중 회유와 첩보 활동에 나섰던 사실을 고백하고 지난해 9월에는 조동종의 죄과를 씻으려는 뜻에서 동국사에 참사비(懺謝碑·참회와 사죄의 비석)를 세운 바 있다.

이 밖에도 동국대 김광식, 한상길 교수 등이 참여해 군산시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개관 이후 24개월 만에 누적관람객 45만 명 돌파와 함께 지난해 11월 유료화 이후에도 월평균 1만8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 군산 원도심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근대문화벨트사업의 완공으로 박물관 인근의 7개 건물이 테마단지화되며 전국적인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