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130만마리 가축 폐사

전북과 전남이 전체 피해액의 65% 차지

2013-08-29     윤동길

최악의 폭염으로 전국에서 130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가운데 전북지역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민주당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터 8월 20일까지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가축이 총 649농가의 130만 마리로 집계됐다.


더위에 약한 닭과 오리 등 가금류의 피해가 가장 심각했다. 닭이 113만7265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15만7355마리, 돼지 1283여 마리 등 순이다.


전남.북의 폐사 가축은 총 83만6389 마리로 전국 전체 피해의 65% 정도를 차지했다.


닭이 68만6817마리로 전국 닭 총 피해의 60%를 넘었다. 충청도가 21만4391마리, 경상도19만1680마리 등순이었다.

 
피해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도로 5108마리였다.


전국에서 가장 피해가 큰 전북은 총45만9243마리가 폐사해 전국 폐사 가축의 35%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매년 폭염 피해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온도 저감 시설 지원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재해보험가입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재해보험 가입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농가의 피해회복을 위해 신속하게 재해보험금을 지급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