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의 딸 전민재 선수, 100m에서 은메달 획득

1970-01-01     김훈

진안의 딸 전민재(36세, 지체장애 1급)선수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고 있는 2013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00m 금메달에 이어 지난27일 100m결승에서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 독일 니콜라트직 선수와는 불과 0.13초 차이로 아쉽게 2관왕을 놓쳤다.

전 선수는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 출전해 런던 패럴림픽 100m, 200m 두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었다.

진안읍 원반월마을 전승천 씨(65세)의 1남 6녀 중 셋째로 태어난 전 선수는 여섯 살 때 뇌성마비에 걸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동암 재활학교 2학년 때 육상을 처음 시작하였고 전국 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해 100m, 200m, 400m, 800m 각 부문에서 매 해 금메달을 휩쓸며 우리나라 장애인 육상의 ‘별’로 떠올랐다.

남들보다 작고 여린 체구임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과 연습을 거듭하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투혼을 발휘해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장애인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체육상 대통령 체육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군은 우리고장을 빛내고 30일 귀국하는 전 선수를 위해 포상금 전달과 함께 환대히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진안=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