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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메카' 전북 명성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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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메카' 전북 명성 되살린다
  • 윤가빈
  • 승인 2013.07.17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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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바둑협회 유희태 회장

 

전라북도바둑협회(회장 유희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1일 전주시 진북동 상진신협 숲정이지점 4층에 바둑회관을 개관한 전라북도바둑협회는 이번 개관식을 시작으로 전북 바둑인의 역량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승수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 조금숙 광복회 전북지부장, 서세일 도체육회 부회장 등 5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또한 전임회장이었던 양완규(창공) 초대회장과 2대 김희수 전 전라북도의회 의장, 대한바둑협회 김 원 전무이사, 프로기사 유병호九단, 박지훈四단, 전북바둑협회 임원 및 시·군바둑협회 임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바둑협회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바둑회관에는 사무실과 다기능 훈련장, 상비군 연구실, 회의실, 휴게실 등을 갖췄다.


이번 전라북도바둑협회가 바둑회관 개관식을 열기까지는 유희태 회장의 노력이 컸다.


지난 1월 전북바둑협회장에 추대된 유 회장은 바둑협회 운영의 어려움을 듣고 고민 끝에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바둑의 메카로 불리던 전북 바둑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바둑회관은 7년 전에 문을 닫았고, 많은 선수들이 타지로 유출되는 등 상황이 심각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전북바둑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회장직을 수락, 지난 1월 추대됐다.

 


이후 유 회장은 티브로드방송의 바둑프로를 부활시켰다. 지난 6월에는 중단됐던 교육감배 바둑대회를 부활시켜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또한 2013 내셔널바둑리그에 전북팀을 첫 출전시키기도 했다. 선수층이 얇은 전북 바둑은 급히 선수를 모집해 총 5명을 출전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팀은 현재 이 대회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전국 13개 시도단체가 참가한 이 대회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오는 8월까지 긴 여정을 이어간다. 현재 전북팀 선수들은 7승 3승을 기록하면서 종합 4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전북팀에 든든한 후원자도 생겼다. 대회 초반 연승을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김제에서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가 전북의 후원자로 나선 것. 이로 인해 전북 선수들은 현재 ‘전북 알룩스’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유 회장은 앞으로 각 시군의 전북바둑협회 조직을 정비해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자리 300개 창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


유 회장은 “전북바둑의 인프라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우선적으로 생겨야 한다”며 “생활체육 바둑교사 등을 활용한 방과후 수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자리 만드는데 주력할 생각이다”며 “이후 교육기관과 연계해 바둑학교, 바둑학과 등을 신설하는 방법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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