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동호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2013 전라북도 골프동호회 생활체육 스크린 골프대회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효자동 소재 서부골프타운에서 열렸다.
전북골프연합회와 전민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대회는 160여명의 아마 골퍼들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이날 경기는 인터블고 경산cc 벨리코스와 마운틴코스, 모드는 남자의 경우 화이트·프로, 여자의 경우 레드·프로로 했고, 조건은 컨시드 1m, 바람은 중간으로 하는 등 최고 어려운 난이도로 진행됐다.
경기방식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예선전 160명이 출전해 준결승전에 40명이 진출했다.
준결승전은 7위가 공동 78타를 쳐 결승전은 9명이 올라와 3인 플레이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서 심인보(호원대 관광학부)교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메달리스트상에는 박종석씨, 준우승은 이식노씨, 3위는 소의석씨, 특별상은 남궁숙씨가 각각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50만 원, 메달리스트 트로피와 30만원, 준우승 트로피와 20만원, 3위에게는 트로피와 1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졌다. 이 외에도 홀인원상, 장타상, 니어상 등 다양하고 푸짐한 시상이 이뤄져 참가한 골프 동호인들의 기분을 즐겁게 했다.
심인보는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74타를 쳐 동타를 이룬 박종석씨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연장전의 승부는 퍼터에서 갈렸다.
심인보는 7m 버디 퍼터를 홀컵 옆에 붙인 반면 박종석은 6m 버디 퍼트를 길게 치는 바람에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경쟁자가 스스로 무너진 사이 심인보는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박종덕기자
우승자 심인보(호원대 관광학부 교수)
“스크린골프 대회는 처음 참가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쁩니다”
골프를 시작한지 18년이 됐다는 심 교수는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골프 대중화를 외쳤다.
많은 사람들이 골프라는 좋은 운동을 즐겼으면 한다는 것.
심 교수는 “골프는 남녀노소 생활체육으로 즐기기 좋은 운동이다”며 “다음 대회가 있다면 더 많은 참가자들과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골프대중화를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스크린골프라고 생각한다는 심 교수. 적은 비용으로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심 교수도 스크린골프를 시작한지 1년이 됐다.
심 교수는 “골프연합회 등 대회 주최 측에서 스크린골프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줬으면 한다”며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등 치열한 경기를 펼쳤는데 전북 골프인들의 실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윤 전북골프연합회 회장
“참가자들의 실력이 출중해 놀라웠습니다”
전북지역 첫 스크린골프대회를 마친 박종윤 전북골프연합회 회장은 앞으로 골프가 더욱 대중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에서만 각 클럽별로 활동하는 인원이 4~500명 가까이 되고, 이들의 실력 또한 뛰어나다는 것. 특히나 초중고 학생들도 학교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골프는 여가선용하기에 좋은 운동이다”며 “골프를 즐기는 전북도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골프가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지역에서 첫 스크린골프대회를 치렀는데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스크린골프대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