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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인쇄술로 ‘조선왕조실록’ 재탄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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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인쇄술로 ‘조선왕조실록’ 재탄생된다.
  • 양규진
  • 승인 2013.02.1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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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올해부터 3년간 선조~철종 297년 추가 복본작업 추진

 

세계기록문화유산이자 빼어난 한지의 우수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조선왕조실록 복본작업이 또다시 시작된다.


13일 전주시는 올해부터 3년간 총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선왕조실록(선조∼철종, 297년)을 추가로 복본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이 완료되면 조선을 건국한 태조부터 철종까지 조선왕조의 모든 역사가 당시 한지물성을 그대로 살려 현대로 되돌려 놓게 돼 진정한 의미의 조선왕조실록 복본을 완성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전주한지 연구·개발기관인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전주생물소재연구소 부설)가 사업의 주축이 된다는 점이다.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이번 사업에서 축적한 복본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연구 발전시켜 전주한지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선왕조실록은 1392년 제1대 태조부터 1863년 제25대 철종까지 장장 472년의 조선 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분량은 1893권에 888책이다. 전주시는 이 가운데 태조에서 제13대 명종(1567년)까지의 175년에 걸친 기록역사(806권 614책 5만3130면)를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당시 한지 물성을 그대로 살려 현대로 재현하는 복본화 사업을 완료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번 복본화 사업으로 전주는 규장각, 국가기록원과 더불어 조선왕조실록을 전권 보유하게 되는 유일한 자치단체가 된다”며 “전주에서 편찬에 버금가는 조선왕조실록 복본제작은 한국 기록문화와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첫 걸음인 만큼,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접해 대한민국의 뿌리를 되짚어 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조선왕조실록이 추가적으로 복본화 되면 조선왕조실록 전권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개해 우리나라 기록문화와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연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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