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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질문을 찾고 해답을 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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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질문을 찾고 해답을 구하겠다”
  • 신성용
  • 승인 2013.02.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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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신보재단 이상준 이사장

지난 1월 중순 공모를 통해 선임된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이상준(63)은 취임한 지 한 달도 안됐지만 전북신보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미 꿰고 있었다. 농협에서 40년간 근무하면서 잔뼈가 굶은 이 이사장은 실물과 화폐경제를 통달한 도내에서 몇안되는 실력자이기 때문이다. 상투적인 소감과 업무계획보다는 현장에서 질문을 얻고 해답을 찾겠다는 각오를 화두로 던졌다. 어떻게 소상공인들과 서민들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인지, 또 전북신보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이 이사장의 복안을 들었다.<편집자>

 

- 늦었지만 취임을 축하합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전북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서민경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두려운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신임 이사장으로서 지난 10년간 재단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온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40년간 쌓아온 금융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겠습니다

 

- 어떤 생각으로 전북신보재단 이사장 공모에 응모하게 됐습니까?

농협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전북의 열악한 경제를 어떻게 하면 개선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고민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당시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지금도 구조적인 문제는 풀리지 않은 숙제입니다.

정책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현장에서 어떻게 집행하느냐가 정책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경제에 있어 말초신경이나 다름없는 소상공인과 서민들이 발전해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축적했던 실무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고 싶었습니다.

전북신보 설립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해 조직의 틀과 운영규정 등을 만들었던 것도 응모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에는 재단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재단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전북신보를 태동시킨 사람으로서 그동안 다져진 기틀을 토대로 지금부터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실 계획이십니까?

전북신보재단은 담보력은 미약하나 성장잠재력이 있는 도내 소재 소기업·소상공인 등의 금전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규모가 영세하고 담보능력마저 부족해 사실상 현행 금융시스템에서 소외받기 쉬운 금융소외 계층이자 지역경제의 저변층인 무등록·무점포 한계 저신용자들에게도 선제적으로 보증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전북신보재단의 역할이 전북경제에 건강한 혈액을 공급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법을 개정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등의 일이 뼈대를 세우는 것이라면 창업한 업체가 잘 돌아 가게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일은 혈액을 공급하는 일입니다. 건강한 혈액을 공급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최근에 가장 큰 지역경제 이슈인 청년창업과 협동조합의 설립·운영을 지원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북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기존 상권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활성화돼 전북경제의 건강한 혈관이 되도록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칠 생각입니다

- 끝으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유럽재정 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이 매우 힘든 상황에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도전정신을 잃지 않는다면 분명히 밝은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적극적인 보증지원으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정책 보증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특히 저는 현장에서 질문을 찾고 해답을 구하겠다는 각오로 근무할 생각입니다. 현장에서의 질문은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삶이고 애로사항일 것입니다. 서민경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신성용기자

 

이상준 이사장은

- 전북 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농협대학을 졸업했다.

1972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전북지역본부 총무과장, 진안군 및 김제시지부장, 전북지역본부 신용사업부본부장, 중앙회 세무회계단장 및 농업금융부장, 상호금융기획실장 등을 거쳐 31대 전북지역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농협 전주하나로클럽 지사장에 취임해 적자에 허덕이던 하나로마트를 1년여만에 흑자로 바뀌내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도 과시했다.

이 이사자은 이사장 공모에서 농협에서 40여 년간 근무하며 쌓은 금융 노하우와 원만한 대인관계, 소상공인들과의 깊은 연대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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