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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주택시장 급냉, 신규분양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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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주택시장 급냉, 신규분양 저조
  • 신성용
  • 승인 2012.10.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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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주택시장이 급냉상태에 빠져 주택건설업계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도내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내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의 분양실적이 부진해 미분양이 속출하고 장기 적체 조짐을 보이면서 주택시장이 냉각상태에 빠졌다.


지난 9월말 현재 도내 미분양주택은 537세대로 전달 332세대에 비해 61%인 205세대가 늘었다. 이중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79세대로 공사중인 주택이 66%인 358세대나 되며 8월 이후 신규 분양물량이 321세대로 59%나 된다.


특히 초기 입주희망자들과 투기수요가 대거 물리면서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던 전북혁신도시 일부 아파트가 분양되지 않고 있어 과잉공급으로 인한 주택시장 장기 침체 우려를 낳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6월과 9월 전북혁신도시에 건설하는 ‘호반베르디움’ 2, 3차분을 공급했으나  뜻밖의 미분양 물량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


지난 6월 분양한 호반건설의 전북혁신도시 C7블록 ‘호반베르디움’은 731세대 가운데 15%인 112세대가 미분양됐으나 9월말까지 3개월 동안 고작 5세대가 팔리는 데 그쳐 107세대가 미분양상태이다.


C7블록 ‘호반베르디움’은 전용면적 118㎡ 224가구와 102㎡ 507가구 등 전북혁신도시 최초로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으나 예상 밖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호반건설이 9월초 분양한 전북혁신도시 C13블록 ‘호반베르디움’은 분양실적이 더욱 부진해 충격을 안겨줬다. 전체 455세대 가운데 214세대가 미분양돼 분양률이 절반을 겨우 넘어섰다.


이처럼 신규 분양주택의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1~2인 세대 크게 증가하면서 중대형아파트의 수요가 감소한데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의 공급이 급증하면서 주택시장을 크게 잠식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이 대규모로 이뤄져 분양시장을 파고들고 투기수요도 한계점에 도달한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전북혁신도시와 서부신가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가 대량으로 공급되면서 수요를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1~2인 세대가 늘면서 당분간 중대형아파트 분양전망이 밝지 않아 미분양 적체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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