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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복귀 정세균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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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복귀 정세균 거취 주목
  • 장현충
  • 승인 2007.01.03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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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전당대회 앞두고 변수 작용 가능성 높아
산업자원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당에 복귀하는 정세균 장관의 거취가 주목된다.
정계개편으로 혼란한 열린우리당으로서는 합리적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정 장관의 복귀가 반가운 상황이긴 하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러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은 4일 장관직에서 물러나 당에 복귀한다.
정 장관의 경우 당내 어려 계파와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차기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거론되는 등 당 복귀와 함께 역할에 상당한 비중이 주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의 여러 관측에도 불구하고 정 장관의 거취에 대해 본인은 물론 측근들은 조심스런 반응이다.
전당대회를 전후로 당의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칫 사라질지도 모르는 당의 수장을 맡는다는 것이 정치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그 이유.

한동안 잠재적 대선후보로도 거론되는 등 정치적 비중이 커졌지만 아직은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기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여기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때문에 당분간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측근들의 전언을 감안하면 한 동안 정치권의 동향을 살핀 뒤 거취를 결정할 공산이 크다.

문제는 정 장관 본인의 사정과 무관하게 열린우리당의 흐름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
각 계파별로 극심한 대립관계에 있는 열린우리당으로서는 정 장관과 같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당 운영을 맡아주기를 원할 가능성이 높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관리형 의장을 맡아야 할 처지에 놓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 출신으로 1년여 각료 생활을 한 정 장관으로서도 당이 처한 어려움을 외면할 수만은 없다는 짐도 안고 있다.

개인적인 처지보다는 전체적인 상황에 따라 역할을 맡아야 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정 장관이 전대에서 추대형식으로 의장직을 맡아 통합신당 추진은 물론 대선까지 치러내는 역할을 맡게 할 가능성과 함께 전대 개최시기를 전후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역할이 주어지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을 함께 내놓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계개편 개입을 차단하고자 하는 통합신당 세력으로서는 정 장관의 의장직 수행이 마땅치 않게 비춰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이를 반증한다.

일부에서 원내대표인 김한길 의원의 의장직 추대 가능성도 제기되는 것은 이 같은 분석이 밑바탕을 깔고 있다.
정계개편에 대한 개인적 의견 피력을 아껴온 정 장관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여타의 전망을 판가름 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당의 위기 상황에 복귀를 결정한 정세균 장관의 거취가 열린우리당에 미치는 영향이 그 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서울=장현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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