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전북도는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촌복지향상을 위해 모두 4334억원을 투자한다.
전북의 쌀 브랜드인 정읍 단풍미인과 고창 황토배기 등은 정부로부터 전국을 대표하는 쌀 브랜드로 선정됐다.
도내 농·식품들은 대거 중국 대형유통점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시장 진출에 활로를 열었다.
▲ 농업경쟁력 강화 4334억원 투입
전북도는 도내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촌복지향상을 위해 총 4334억원을 투입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 등 농업경쟁력 강화에 2618억원과 복지향상 1716억원 등 총 4334억원을 투입한다.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은 ‘경쟁력 있는 농업육성’과 ‘가공·유통사업의 활성화’ 등 2가지 핵심정책으로 추진된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조성사업과 쌀경쟁력제고사업 등 총 66개 세부사업에 2618억원을 지원한다.
경쟁력 있는 농업육성에는 공동육묘장시설 4개 사업과 세계 최고쌀 단지 조성 등 47개 사업에 1911억원이 투입된다.
가공·유통의 경쟁력 확보는 농림부 고품질쌀 브랜드 육성사업에 선정된 정읍 단풍미인과 고창 황토배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또 광역친환경농업단지 2개소와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 7개소, 친환경유기농단지활성화사업 78개소 등 안전한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해 농업인 스스로의 시장교섭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초등학생 16만6000명에게 친환경쌀을 급식할 예정이며 대도시 소비자를 직접 현장으로 초청해 농산체험과 쾌적한 농촌에서의 휴식처 제공 등 장기적인 평생고객 확보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충할 방침이다.
■ 정부 고품질쌀 브랜드 육성사업 선정
정읍 단풍미인과 고창 황토배기 등 도내지역 쌀 브랜드가 정부 고품질쌀 브랜드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2일 도는 정읍 단풍미인과 고창 황토배기가 농림부 2007년도 고품질쌀 브랜드 육성사업 대상 경영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체 선정은 전국 17개 브랜드 경영체 가운데 도내 2개소를 포함해 총 8개소가 뽑혔다.
지역별로도 도내지역을 제외한 경기도와 충북, 충남, 전남 등 5개 시·도에 불과해 도내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회로 전망된다.
선정된 브랜드 경영체에는 RPC현대화시설 사업비 20억원과 농가조직화 교육, 홍보비, 컨설팅사업비 2억원 등 총 22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011년까지 시군별 14개 대표브랜드를 육성한다.
이번에 선정된 2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북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모델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 해외시장 공략 판로확대
중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도내 농식품의 해외시장 판로확대도 가시적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도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까르푸와 월마트, 져스코 등 중국 내 대형유통점 입점권을 갖고 있는 대리상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총 8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상담회에는 도내 1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대리상들을 직접 생산업체와 가공공장에 초청하는 등 도내 농식품의 품질 우수성과 안전성, 가공 기술력 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같은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도는 오는 3월초 중국 청도 JUSCO마켓에서 ‘전북농식품전’을 시작으로 4월초 광주익화백화점, 6월중 대련 신마트 등에 도내 농식품 입점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 농식품 수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까다로운 수입절차와 대형유통점의 높은 입점비”라며 “중국 내 유망 대리상들과의 유기적인 업무공조 등로 지역별 바이어 선정과 권역별 차별화된 진출 전략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