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매년 1월과 7월 상·하반기로 나눠 정기인사를 단행하는 것을 비롯해 특별승진제 운영과, 세 자녀 이상 공무원 인사우대 등 성과위주의 인사혁신 방침을 발표해 주목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투명하고 효율적인 인사운영으로 도정 경쟁력을 강화’를 목표로 투명한 인사단행 등 크게 7가지의 인사혁신 방안을 최근 공무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개선안에는 최근 행정자치부가 입법예고한 직군·직렬 개편안도 반영됐다. 

▲ 인사 사전예고 및 정기인사제 도입
도는 인사의 예측가능성 확보를 위한 사전예고제를 도입해 인사요인과 승진배수, 인사예정일 등을 인사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키로 했다.
또 상반기 1월과 하반기 7월에 정기인사를 단행하는 인사시기 정례화를 도입하고 수시인사의 경우 직제개편과 기구신설, 결원직위 전보, 파견복귀 등에 제한, 투명성을 높인다.
또 인사행정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승진후보자 명단을 인터넷상에 매 분기별로 확대 공개할 예정이다.
도는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차원에서 실국장의 추천을 받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승진제를 직급과 직렬의 구분 없이 실시하고 우수실적 공무원도 특별승급 시킬 계획이다. 

▲ 여성공무원 임용 및 승진기회 확대
또 여성공무원 우선승진임용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6급 이상 여성관리자 임용도 확대한다.
현재 6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경우 5급은 도 전체 관리공무원의 5.7%에 불과하나 앞으로 7%대로 상향조정하고 6급 4.5%에서 10%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전입시험 등에 전입목표제 30%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여성공무원 승진기회가 상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자녀 이상 공무원에 대해서도 인사혜택에 부여된다. 도는 임신 중이거나 취학 전 아동 양육지원 대상 희망 보직제를 우선 적용하고 근무평가에도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이다.
또 출산휴가 공백에 따른 행정도우미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 실·국장 인사추천권 강화 및 계약직 공무원 확대
민선4기 첫 인사인 지난해 8월 실·국장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된 가운데 앞으로도 실·국장의 인사권한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도는 책임운영제 확립차원에서 부서별 정원 범 위내에서 인사 대상자 추천권을 실·국장에 부여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개방형 직위 확대를 통한 전문성 제고를 위해 5급 이상 직위 10% 이내에서 개방형을 확대하고 올해 2개 직위운영을 추진 중이다.
또 계약직공무원 운용비율에 따른 정부 혁신평가 가산점 기준에 의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신규업무 발생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중앙 및 지방 인사교류 활성화
중앙과 지방간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6급 이상 공무원을 일방파견 또는 1대1 상호교류를 추진하되, 중앙부처 파견 교류자의 정책수립 능력 배양차원에서 시군 전출을 면제된다.
또 도와 시군간 인사교류 대상 확대를 위해 부단체장과 5급 승진자. 6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치단체장의 동의로 동수교류를 추진한다. 기존과 차이가 없다.
효율적인 인사교류를 위한 인사교류 사이트(www.ejeonbuk.net)이 운영되며, 앞으로 퇴직 및 공로연수 공무원을 대상으로 7～10일 정도의 해외연수도 추진된다.
하지만 도의 이 같은 2007년도 인사운용계획이 실제 인사에 어느정도 반영될지는 좀더 지켜볼 문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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