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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 그 맛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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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 그 맛을 느껴보세요“
  • 전민일보
  • 승인 2006.12.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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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시대가 날로 고조되어 가고 있는 요즘 꽃 요리를 통해 새로운 외식 문화를 구현하고 있는 식당이 있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화제의 식당은 완주군 구이면 소재 “옛마당”
식당을 5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현희(45) 사장은 오늘도 고객들을 위해 꽃을 이용한 웰빙음식을 준비하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사장이 꽃을 이용한 음식을 연구하는 데는 몇 해 전 운명을 달리한 어머니로부터 먹는 꽃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작된다.
꽃을 먹는다는 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어머니로부터 진달래 등 우리 들녘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꽃들을 오래 전부터 먹어 왔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본격적인 꽃 음식 개발에 착수하게 된 동기가 됐다.
2000년 초 현 옛마당 인근에 둥지를 틀고 식당 문을 연 김 사장은 그후 전국 각지를 돌며 꽃 요리에 대한 연구에 몰입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된다.
이제는 꽃 요리하면 자타가 인정할 정도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이력에서 보듯 현재 한국전통음식보전연구회장을 비롯해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회장직을 맡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됐다.
방송매체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환경보전 및 음식관련한 저술은 물론 기고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음식문화 개선사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김 사장은 “그동안 식당하면 고객들의 일반적인 시각이 밥장사 개념으로 생각하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면서“새로운 외식 문화 창출을 통해 다소나마 이런 점이 해소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사장이 온갖 정열을 쏟아가며 식당 인근에 1,000여평의 연꽃 밭을 조성하거나 유기농 채소를 조달하기 위해 밭을 일궈 직접 농사를 짓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이처럼 정성을 쏟은 결과일까 최근에는 인근 전주는 물론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브로컬리를 비롯해 유채, 보리, 비트, 알파파, 다채, 정무순 등 50여가지 새싹을 통해 만들어지는 꽃 요리 밥상은 10여가지에 이른다.
김 사장의 손맛과 유기농 항암 채소의 자연을 통해 만들어 지는 옛마당의 이러한 웰빙음식은 건강식의 맞춤이라 할 만큼 이 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메뉴 가운데 꽃음식과 깔끔한 샐러드, 그리고 갈비찜과 갖가지 산채나물이 어울려 만들어지는 유기농 꽃밥 정식은 걸작 중의 걸작이 아닐 수 없다.
인근에서 재배되고 있는 연으로 밥을 짓고 싱싱한 육질의 갈비와 유기농으로 재배한 각종 냉이 등 다양한 채소와 함께 먹는 요리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는데 일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토종닭과 지네가 만나 어혈을 풀어주는 보양식 가운데 하나인 오공계, 꽃잎과 새싹을 함께 싸서 먹는 담백한 꽃쌈밥, 급변하는 현대인들의 간편한 식사대용으로 준비한 퓨전 음식인 꽃샌드위치 등 다양한 요리를 즐겨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선을 보이는 꽃요리와 보양식은 김 사장의 정성이 듬뿍 담겨져 있다.
유기농으로 직접 키운 배추에다가 유기농 재료만을 고집하며 담근 김치맛이 담백할 뿐 아니라 새콤하면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서다.
이러한 김치에다가 삶아서 나오는 묵은지와 직접 만들어 내는 된장, 수육 그리고 유기농 채소를 곁들여 먹는 요리는 미식가는 물론 애주가들로부터 인기가 “짱”이다.
옛마당 꽃 요리에 곁들여 나오는 고추박이, 구절초 등 다양한 상차림도 미식가들로부터 웰빙식단으로 평가 받기에 충분하다.
꽃 요리를 먹고 난후 후식으로 나오는 도화, 백화, 국화차 등은 비만인 고객이나 위장병 환자들에게 아주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불안과 안구 출혈, 각종 지혈 작용에 좋은 백연 꽃잎차 등 다양한 차들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김 사장은 옛마당 프렌차이즈 사업을 극대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아래 본부를 설립하고 가맹점도 모집하고 있다.
현재 대구 경북지역 등지에 가맹점이 개설돼 성업 중인 가운데 가맹점을 확보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김 사장의 가맹점 개설 조건은 까다롭지 않다.
10평 이상의 점포를 소유하고 있거나 외식서비스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 기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 전업을 원하는 누구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옛마당 프렌차이즈 사업은 부담없는 음식가격과 식사메뉴의 구성으로 불황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매출구조의 사업이다”고 강조 한 뒤 “유기농 꽃을 통한 전통음식의 신개념 외식산업의 선두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완주=임석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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