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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숙 광복회 전북지부장, "올바른 역사의식 중요"
임충식  |  94chy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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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14  01: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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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숙(74) 광복회 전북지부장에겐 늘 최초라는 단어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전북 최초의 여성 장학사(초등)이자, 독립운동가 염재 조희제 선생의 막내딸이기도 한 조 지부장은 지난 2010년 10월 여성으로선 최초로 광복회 지부장으로 취임했다. 
그래서 일까. 조 지부장은 취임 이후 늘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생존 애국지사와 유족들을 살피는 일에서부터 태극기 보급사업, 학생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 심어주기까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광복회 전북지부에는 전주를 비롯해 익산, 군산, 남원, 임실 등 5개 지회에서 210여명의 회원이 광복회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하지만 광복절의 의미가 점점 퇴색해져가는 게 현실이다.
이에 6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조금숙 지부장을 만나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광복회 최초의 여성 지부장으로 취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최초라는 수식어에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뒤 따르기 마련입니다. 실제 취임 이후 늘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했습니다. 특히 광복회를 잘 이끌어주신 이전 선배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은 변치 않을 겁니다. 광복회를 맡고 있는 동안 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모든 일에 임할 생각입니다.
또 강직한 선비이자 가족보다 나라를 더 사랑하셨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힘을 낼 것입니다.

 

▲취임 후 광복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있다면.

광복회는 독립정신의 가치를 이어가는 단체입니다. 또 애국지사들이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겁니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합니다. 때문에 광복회가 해야 하는 일도 이런 점에 역점을 둬야합니다.
이에 전북지부에서는 태극기 보급 사업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 도민이 태극기에 대한 사랑을 키우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사업이죠. 최근 런던 올림픽에서 볼 수 있듯이 태극기는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즉 나라사랑의 상징물 같은 것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공공건물이나 차량, 각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만으로 애국심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취지에서 그 동안 적극 추진해왔던 것도 태극기 공원 조성사업도 열매를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8월 중으로 전라북도 독립 추념탑 부지(송천동)에 세로 6m 높이의 태극기 30개가 펄럭이게 됩니다. 태극기공원은 도민과 학생들이 장엄하게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면서 애국심을 키우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나라사랑 음악회’, ‘태극기 그리기 대회’, ‘글짓기 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과 시민들이 애국의 정신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생존해계신 애국지사들이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이분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광복회 운영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면.

광복회 도지부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광복회의 구성원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도민들 대부분이 잘 모르십니다. 이 점은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일은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입니다. 광복회는 조직의 특성상 연로하신 원로분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세월을 못 이기시고 세상을 등지는 분이 많습니다. 품격에 걸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신 채 눈을 감는 원로 어르신들을 볼 때 가슴이 아픕니다. 그렇다 보니 광복회가 국가보훈법 상 가장 상위단체지만 이에 상응하는 대우를 못 받은 경우도 더러 발생하고 있습니다.
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추서를 받지 못하는 현실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분명 독립운동을 하셨는데, 재판기록 등 객관적인 자료를 찾지 못해 애국지사로 추서 받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광복회 뿐 아니라 학술단체에서도 더 늦기 전에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광복절의 의미가 점점 퇴색돼 가고 있는데, 요즘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들에 해주고 싶은 말은

젊은 세대들의 역사의식이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많은 젊은이들과 학생들이 국경일을 단순히 노는 날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학교교육이 보다 중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일례로 최근 독도를 방문한 대통령을 두고 일부 사람들은 ‘왜 사서 분란을 만드냐’고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땅을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을 두고 이런 말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광복회에서 글짓기, 미술대회, 나라 사랑 교수·학습 연구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도 올바른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함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하셨던 애국지사들이 점점 세상을 등지고 있습니다. 나라 사랑을 큰 게 아닙니다. 당장 이번 광복절에 집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에서부터 나라사랑을 실천하셨으면 합니다. 또 올바른 역사를 알기 위한 노력에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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