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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하락에 여행업계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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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하락에 여행업계 특수
  • 박신국
  • 승인 2006.12.1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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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9년여만에 처음으로 920원대가 무너지면서 도내지역 여행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날 전주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환율이 급락하면서 연말이나 겨울 방학을 이용해 예전보다 싼 비용으로 해외여행과 신혼여행, 어학연수를 떠나려는 사람들의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

 이 때문에 최근들어서는 여권을 신청한 뒤 보름이 지나야 발급받을 수 있고 겨울 성수기 비행기표도 이미 매진된 상태다.

 전주 A여행사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고객 수가 30% 가량 늘었다”면서 “일본 여행의 경우 항공·숙박만을 여행사가 책임지고 나머지는 개인이 현지에서 알아서 쓰는 자유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 전체 여행 중 5% 이하에서 최근엔 10~20%까지 늘어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전주의 또다른 B여행사 관계자는 “50대 이상에서는 4박 5일 일정의 중국 여행 열풍이 불고 있으며 3박5일, 4박 6일 일정의 동남아 여행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면서“최근 환율하락에다 겨울방학 성수기가 겹쳐 이번 겨울을 싼 값에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는 고객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겨울철은 골프 등으로 국내 여행객들의 주요 여행 대상지인 동남아와 중국 등은 달러베이스 계약이 많아 필리핀, 마카오, 베트남 등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좌석 점유율도 최근 거의 10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연말시즌 예약은 12월 중순이 돼야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현재로서는 원화나 달러로 결제하는 동남아, 호주, 미주지역으로의 여행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신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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