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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 흥행은 ‘안정’, 운영미숙·축제성 행사 미흡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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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 흥행은 ‘안정’, 운영미숙·축제성 행사 미흡 ‘여전’
  • 김운협
  • 승인 2012.05.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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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지난 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폐막식과 폐막작 ‘심플 라이프’ 상영을 마지막으로 9일간의 영화향연의 막을 내렸다.


올해 JIFF는 개막식과 백상예술대상이 겹쳐 스타배우들의 참석이 저조하고 영화제 직전 총선이 치러지는 등 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많은 유료 관객수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료 관객 수는 6만7144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고 영화상영 외에 야외공연이 많아져 축제성에 집중을 두고 치러졌다. 


특히 스타 중심의 마케팅 보다는 작품성 위주의 영화 관람을 통해 영화 중심의 성격이 더욱 강해졌다.


주말 관객파티에는 매회 3000여명 이상의 관객들이 몰리면서 대중과 소통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상영작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 역시 뜨거웠다.


특정한 작품만이 아닌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매진되면서 프로그램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즈니스 면에서도 좋은 영화 기획들을 제작 지원하는 JPM(전주 프로젝트 마켓) 또한 4회를 맞이하며 더욱 안정된 모습으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JIFF가 13회째를 맞으면서 프로그램의 안정감, 흥행부분에서는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운영미숙 및 부대이벤트 미흡, 외형적 성장 한계 등의 과제를 드러냈다.


실제 이번 JIFF는 사전의 축제장소 확보 및 조성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행사장의 한축인 전주 고사동 오거리광장을 이용하지 못했다.


또 JIFF의 핵심 지원자인 지프지기들의 교육 미흡 등으로 행사장 운영 및 주차장 운영에 있어 일부 혼선을 빚는 등 허술함을 보였다.


상당수의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도 취소되거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변경되는 등 13회째 열리는 국제행사의 명성을 무색케 했다.


영화 상영 중 사운드에 문제가 생기거나 영사 포커스가 많지 않는 등 기술상의 문제점도 드러냈다.

 

셔틀버스 운행 역시 홍보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용객이 저조한 실정이다.


관객과 시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성 행사도 밴드공연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행사가 없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 역시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영화제의 외형적 성장 역시 200편 안팎의 편수를 더 확대할 수 없을 정도이며 해외에서의 위상 강화 등에도 한계에 닿아 있는 상황이다.


관객 조미란(24)씨는 “부산과 함께 국내영화제를 대표하는 JIFF이지만 영화의 거리 등 공간적 협소, 축제성 행사 부족 등 개선점 또한 많은 것 같다”며 “내년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영화제에 걸맞게 철저히 준비, 보다 완벽하게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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