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처음으로 포도녹응애가 발견돼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시 백구면 일대 등 10여 농가를 조사한 결과 3개소에서 포도녹응애가 발견됐다.
지난해 경기도 화성군에서 처음 발견된 포도녹응애는 크기가 0.2mm로 작아 현미경으로 관찰이 가능하고 포도나무 껍질 틈에서 수십에서 수백마리까지 무리 지어 월동한다.
새잎이 나올 때 활동을 시작하며 어린 가지와 새잎으로 이동해 표면을 갉아먹고 심할 경우 껍질이 딱딱 만들고 꽃피는 시기에는 꽃송이의 성장을 더디게 해 개화시기를 지연 시켜 농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포도녹응애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는 없으며 포도에 점박이응애용으로 등록된 약제를 이용하면 방제가 가능하다.
응애류 특성을 고려해 새잎이 나온 직후 1차 방제하고, 2차 후에 2차 방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 관계자는 “포도녹응애 초기 방제가 중요한 만큼 새잎이 나오는 요즘 각별한 예찰이 필요하고 이 시기에 응애 방제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훈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