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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로 자연사랑을 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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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로 자연사랑을 꾀하다
  • 임충식
  • 승인 2012.04.15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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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화조직위원회와 전민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 8회 전북 4대강 살리기 운동’ 자연환경사랑 표어 공모에서 소지유(익산 모현초 5년),장원근(전주서중 2년), 박인영(임실고 2년) 학생이 각각 전라북도 도지사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자연 사랑 실천을 되새겨주고자 진행된 이번 표어 공모에는 도내 초·중·고등학교 3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교 내 예심을 거쳐 200여개의 작품이 본 심사에 올랐으며, 최종 심사를 거쳐 초·중·고 별로 총 5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도지사상을 수상한 중등부 장원근 군은 ‘생명의 시작은 자연에서 자연의 시작은 관심에서’라는 표어를 제출, 생명의 근원인 자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라북도교육감상에는 김민우(완주 가천초 2년), 소유나(익산 모현초 3년), 유정섭(정읍 동진초 4년) 학생이 초등부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혜진, 송유진(이상 전주서중 2년), 이강연(전주 덕진중 2년), 송원찬(전주 신흥고 1년), 배정아(김제 덕암고 2년), 진민경(익산 남성여고 2년) 학생이 중등부와 고등부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라북도 교육감상을 받게 되는 지도교사상은 최경옥(전주서중), 정주상(김제덕암고), 유호선(임실고) 교사가 수상했다.
이밖에도 전라북도의회 의장상(9명), 전주시장상(9명), 전주지방환경청장상(5명), 수자원공사전북본부장상(9명), 전민일보사장상(2명), 옥성장학회장상(1명) 등의 수상자도 결정됐다.
심사를 맡은 김상호(54) 교감은 “물은 우리가 막연히 아끼고 보호해야할 물질을 넘어서 우리의 생명이다”며 “몇몇 학생들 작품의 경우 자연과 자신을 하나로 생각하는 마음과 물을 아끼고자하는 진실함을 엿볼 수 있어서 흐믓했다”고 전했다.
김승중(45) 환경문화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열린 표어 공모를 통해 학생들이 전북 4대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물 사랑, 환경사랑을 말 뿐이 아닌 실천을 통해 이뤄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비록 작은 일이라도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말했다.

 

“물은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김상호(54) 고창흥덕중학교 교감

“물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창흥덕중학교 김상호(54) 교감은 물이 단순한 물질이나 물체가 아닌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의식을 갖는 것에서부터 물 사랑과 환경 사랑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감은 “물은 우리가 막연히 아끼고 보호해야할 물질을 넘어서 우리의 생명이다”며 “자연을 우리 몸과 동일시하는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전북 4대강 살리기 운동’ 표어 공모 심사기준도 물을 얼마나 살아있는 생명으로 표현했는가를 중요한 척도로 삼았다.
김 교감은 “정형화돼 있던 표어 방식의 기준의 틀을 깨고 다양한 형식과 표현기법으로 작성된 표어들을 보면서 흐뭇함을 느꼈다”면서 “특히 몇몇 학생들은 자연과 자신을 하나로 생각하는 마음과 물을 아끼고자하는 진실함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연 사랑을 ‘나 자신부터 실천해야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됐다”며 “표어처럼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부터 작은 실천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김 교감은 이를 위해 교육현장에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가장먼저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는 것.
김 교감은 “강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생들이 강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다”면서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피부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환경사랑은 행동의 실천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김승중(45) 환경문화조직위원회 위원장

“평소 환경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승중(45) 환경문화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행동이 환경 사랑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람이 중심이 아니라 자연이 중심이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교육은 받았는데 실천으로 옮겨지지 못하는 것은 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실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며 “놀이 문화처럼 보고, 느끼고, 즐기는 체험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만 실천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물은 어떤 기준으로 두느냐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달라진다”며 “사람 중심으로 강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중심으로, 있는 그대로 강을 바라보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자연을 통해 경쟁과 개발이 아닌 느림과 보전의 가치를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치열한 경쟁사회에 내몰리면서 학생들조차 자연을 경쟁의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자연은 경쟁이 아니라 공정과 배려다. 저장능력을 높이기 위해 댐을 만드는 것보다 조금은 불편해도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게 ‘느림의 법칙’이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열린 표어 공모를 통해 학생들이 전북 4대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물 사랑, 환경사랑을 말 뿐이 아닌 실천을 통해 이뤄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비록 작은 일이라도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거듭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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