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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의 근무 사명감갖고 뛰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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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의 근무 사명감갖고 뛰어왔다"
  • 윤가빈
  • 승인 2012.03.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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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배 전북지방경찰청장 취임 100일

 

장전배 전북지방경찰청장이 6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장 청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향에서의 근무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뛰어왔다”며 “학교폭력, 교통문화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을 위해 온 몸으로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학교폭력 근절

장 청장은 취임초기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자 올해를 학교폭력 근절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장 청장은 민관 합동 전담팀을 구성하고, 유관기관·단체별로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하는 등 학교폭력 전담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지방청 내에 학교폭력 전담 T/F팀을 신설했으며,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을 권역별로 배치했다. 이들 경찰관들은 학교폭력 취약시간대에 학교주변을 순찰하고, 가해자·피해 학생들의 상담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학교폭력 근절 주민제안 공모도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주민제안 공모는 주민참여율을 높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학교폭력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동참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사회분위기 확산과 함께 경찰 내부에서는 학교폭력 사건처리에 내실화를 기했다.

학교폭력 사건 발생 시 안전Dream팀을 구성해 신속한 수사를 전개하도록 했다. 팀 구성은 경찰서장, 조사관, 상담사 등 4명으로 구성되게 된다. 담당형사는 피해 학생 간에 ‘멘토·멘티’ 제도를 운영해 신뢰관계 구축에 나섰다.

또한 경찰 지휘부는 모교 등을 방문해 학교폭력 예방 강의를 실시하는 등 경찰과 학생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폭력 근절대책에 대해 장 청장은 “아직은 성과를 따질 때가 아니다”며 “학교폭력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할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합동 전담팀, 피해자·가해자 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은 했다고 생각한다”며 “근절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진 교통질서 확립

장 청장은 학교폭력 못지않게 도내지역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시도를 했다.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신호체계를 개선했으며, 고휘도 차선을 도입했다.

전주의 신호체계는 15년 만에 대대적으로 손질됐다. 교통량과 도로 폭 등을 고려해 신호주기를 개선해 나갔다. 현재 전주권 421개 교차로 중 출퇴근 시간대 160초 이상의 신호는 346개소로 전체의 82.2%를 차지한다. 이에 반해 서울의 경우에는 출퇴근시간대 160초 이상 교차로는 18.1%가 전부다.

경찰은 이에 따라 신호주기를 10~40초 줄여 불필요한 공신호를 최소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방도 차선도 2배 이상 선명해진다.

현재 도내지역 도로 휘도는 백색의 경우 130mcd/㎡?Lux, 황색 90mcd/㎡?Lux로 선진국 기준(백색 250mcd/㎡?Lux, 황색 175mcd/㎡?Lux)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경찰은 지자체와 협의해 올해 차선도색 예산 35억4000만원 중 15억9000만원을 고휘도 차선 도색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도내지역은 전국적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도내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3.7명으로 전국 평균 2.4명에 비해 1.5배가 높다. 또한 지난해 도내 교통문화지수도 74.79점으로 나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기도 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장 청장은 교통질서 준수를 위한 문화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도내 전 지역에 방향지시등 켜기 운동을 전개해 교통법규 의식 제고를 실시했으며 교통안전마을을 선정해 예산지원 등 교통문화 개선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장 청장은 “도내 지역 교통문화가 많이 개선된 것 같다”며 “휘도는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고, 차선폭을 넓히는 등의 대책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문제 등에 부딪힐 수도 있지만 할 수 있는 부분이라도 고치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교통은 최대한 보행자 입장에서 개선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서민생활 침해사범 강력 단속
장 청장은 취임초기 도내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노인인구가 많다는 것을 강조하며 고령자에 대한 맞춤형 치안을 전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장 청장은 농번기 빈집털이와 농축산물 절도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를 실시했다. 농축산물 보관창고 5194개소를 방범 진단하고 이 지역 부근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했다.

방범 CCTV 등을 이용해 외지차량을 기록하는 등 지자체와 치안활동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또한 아동·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일환으로 성폭력 수사 등에 피해자 중심 수사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장 청장은 앞으로도 도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치안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관서별로 의회에서의 치안정책 설명회를 정례화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장 청장은 “경찰의 역할은 사회의 밑바탕을 튼튼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찰 본연의 의무를 책임 있게 이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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