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내린 많은 눈으로 인해 설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5일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 지역에는 정읍 17.3cm를 비롯해 고창 13.5cm, 김제 12cm, 부안 11cm 등의 눈이 내렸다. 또한 익산은 9cm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군산은 8cm, 전주는 5.5cm의 눈이 내렸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까지 떨어지면서 교통대란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큰 혼란은 없었다.
하지만 골목길 등 일부 구간의 결빙과 버스결행 등으로 혼잡을 빚기도 했다.
또한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길에 나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했다.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근길에 나섰다는 김모씨(24)는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 서서왔다”며 “버스 시간이 지체돼 환승은 하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고 말했다.
콜택시는 시민들의 전화가 폭주해 장시간 통화 중이 걸리거나 접수가 지연되기도 했다.
익산에 사는 유모씨(50)는 “콜택시를 부르려고 했지만 접수가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집 앞에서 10분정도를 기다린 후에야 택시를 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주 15개 구간, 군산 2개 구간 등 버스 36개 구간이 결행되기도 했으며 여객선도 군산, 부안 등 5개 항로가 전면 통제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오전 2시부터 689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국도, 지방도 등 214개 노선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전북경찰도 지자체와의 협조를 통해 순찰차 200여대 등 6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도왔다.
경찰관계자는 “빙판길 운전시에는 스노우 타이어 등 월동장구를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며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미리 차량점검은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