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2:58 (금)
<명절이 더 바쁜 사람들> "명절날 고향 가본 적이 없어요"
상태바
<명절이 더 바쁜 사람들> "명절날 고향 가본 적이 없어요"
  • 윤가빈
  • 승인 2012.01.25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절이 더 바쁜 사람들>
박수길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싸이카순찰대 경사

“경찰에 들어온 이후 명절날 고향 가본 적이 없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 싸이카순찰대로 근무 중인 박수길 경사는 명절이 더 바쁘다. 20년 가까이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 경사는 명절날 고향에 가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박 경사는 “명절이면 어느 때보다 가족과 함께 해야 하지만 같이 있지 못해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하다”며 “명절 전후로 고향에 내려간다”고 말했다.


박 경사는 명절날 항상 비상근무다.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주요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설에도 박 경사는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박 경사는 “짧은 연휴 탓인지 몇몇 구간을 제외하고는 소통이 원활했다”며 “정체구간지역에서는 6시간에서 7시간정도를 길에 서있는다”고 말했다.


박 경사가 몸담고 있는 싸이카순찰대는 출퇴근시간대 교통정리와 혼잡구역의 수신호, 교통사고 발생시 초동조치, 밤에는 음주단속까지 그 업무가 방대하다. 또한 특별한 경우 요인경호 업무까지 해야 한다.


특히나 이번 설과 같이 차가운 겨울날 길에 몇시간씩 서있는 것은 보통 힘든일이 아니다.


시민들의 격려에 추위를 이기곤 한다는 박 경사는 “교통사고 초동조치나 업무 때 시민들이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 힘이 난다”며 “그 순간이 가장 보람있다”고 말했다.
 

장윤영 전북도소방본부 상황실 소방장
 

 “명절이 다가오면 긴장됩니다”


전북도소방본부 상황실에 근무하는 장윤영 소방장은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근무에 나섰다.


매년 명절 때마다 근무에 서기 때문에 이제는 당연하게 생각된다.


또한 고향이 가까운 장 소방장은 고향이 먼 다른 직원들에 비하면 다행스럽기까지 하다.


장 소방장은 “고향이 가까운 익산이기 때문에 이번 설에 잠깐 시간을 내 고향에 다녀왔다”며 “서울에서 근무하는 동료들 중에는 10년이 넘도록 고향에 가보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대근무를 서기 때문에 명절날에는 시간을 적절히 안배해 고향에 다녀온다”며 “아무래도 명절날 가족과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 소방장이 근무하는 상황실은 항상 명절이 더욱 바쁘다.


특히나 도내지역은 명절날 빠져나가는 인구보다 유입인구가 많기 때문에 직원들은 더욱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다.


장 소방장은 “다행히 올 연휴는 큰 사건사고 없이 마무리 된 것 같다”며 “보통 때보다 전화는 다소 많았지만 폭주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15년째 소방업무를 맡고 있는 장 소방장은 “소방업무는 항상 자긍심을 갖게 한다”며 “재빠른 조치로 위급상황이 해결됐을 때 느끼는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시민들이 불필요한 전화는 자제해줬으면 한다”며 “소방관들이 항상 시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항상 애정을 갖고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윤가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