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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한국까르푸 인수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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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한국까르푸 인수계약 체결
  • 김운협
  • 승인 2006.05.01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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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한국까르푸를 인수함에 따라 지역 유통가는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이랜드그룹은 한국까르푸와 1조7500억원(15억유로)을 유로화로 지불하는 조건으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까르푸 전주점이 이랜드 전북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어서 지역 유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들은 경쟁상대보다는 신규진출 업체가 차라리 낫다는 반응이지만 지역 상인들은 패션아울렛전문 대형유통업체의 등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주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랜드가 패션아울렛과 백화점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할인점분야에서는 경험이 적어 할인점 시장에 대한 경쟁력은 다소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전주점도 “현재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수과정에서 할인점 빅3업체인 롯데쇼핑 롯데마트나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인수했다면 시장 판도변화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이마트가 인수할 수 없다면 그나마 신규 진출하는 이랜드가 났다”고 안도해했다.


그러나 지역 중소형상가는 대형유통업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랜드 진출로 의류시장까지 잠식당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킴스클럽, 뉴코아아울렛 등 의류복합매장 중심의 이랜드 기존 사업들을 보면 의류시장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종호 전주시상가연합회 회장은 “계속되는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은 구도심과 재래시장 등 지역상권의 위기”라며 “대형유통업체에서 의류시장까지 잠식한다면 지역 로드샵들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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