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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선물시장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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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선물시장 양극화 뚜렷
  • 김운협
  • 승인 2006.05.01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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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기념일이 즐비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도내 유통업계 선물시장에도 양극화 바람이 불고 있다.

어린이날 선물의 대명사인 완구와 문구류는 사라지고 고가의 휴대폰, MP3 등 디지털 가전제품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며 영양제, 철분제 등 효도선물도 현금, 상품권, 의료용품들로 바뀌고 있다.

실제 전주 롯데백화점 가전매장은 어린이날을 5일여 앞둔 지난 주말 전자수첩, MP3 등 디지털 가전제품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했다. 또 컴퓨터 판매량도 소폭 상승했다.

정관장 등 건강식품 매장도 어버이날을 앞두고 매출이 전월대비 140%나 올랐다. 뿐만 아니라 200∼300만원 대에 가까운 안마의자나 흙침대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와 이동통신사 대리점들도 5월 특수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까르푸, GS마트 등 도내 대부분의 업체들도 디지털 가전대축제를 진행 중이며 일부업체에서는 어머니들을 위한 미용기구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디지털 가전제품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월대비 평균 20∼30% 늘었지만 완구류 판매량은 아직 뚜렷한 매출신장이 없는 실정이다. 

전주시 금암동 A 이동통신 대리점도 보조금 시행 후 주춤했던 매출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특수가 겹치면서 전월대비 50%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스승의 날이나 성년의 날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승의 날 존폐여부가 사회적 관심으로 부각되고 과격한 성년행사에 대한 부작용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선물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5월은 선물수요가 증가해 명절기간을 제외한 유통업계 최대의 특수로 과거와 달리 디지털 가전이나 상품권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기념일이나 선물의 종류, 가격 면에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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