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3 17:17 (화)
대설주의보 내린 전북, 출근길 대중교통 '만원'
상태바
대설주의보 내린 전북, 출근길 대중교통 '만원'
  • 윤가빈
  • 승인 2012.01.05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눈길피해 시민들 버스 등 이용, 일부 지역 버스 결행되기도

지난 3일 저녁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도내 곳곳은 밤새 6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지만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추운날씨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일부 지역의 버스가 결행됐고 교통사고 피해도 발생했다.


4일 시민들은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에 몰렸고 전날부터 눈이 내린 탓에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지각사태 등의 혼란은 없었다.


오전 8시30분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군산에서 출퇴근 중이라는 김모씨(52)는 “평소에는 자가용으로 다니지만 빙판길이 염려돼 버스를 타고 왔다”며 “오랜만에 버스를 타니 새롭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이모씨(55)는 “평소보다 손님들이 많아졌지만 구간 곳곳이 정체돼 생각보다 많은 손님을 태우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한 최모씨(35)는 “큰 도로를 이용해 출근했다”며 “일찍 서둘러 온 덕분에 지각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3일 저녁부터 4일 오후 4시까지 도내에는 고창 13.2cm를 비롯해 정읍 12cm, 군산 10.4cm, 남원 9.1cm, 전주 5.2cm의 적설량의 기록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주와 익산, 김제 등의 버스 36개 노선이 결행했고 국도 21호선 쌍치~구림 5㎞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다. 여객선도 군산, 부안 등 5개 항로가 전면 통제됐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전부터 6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국도, 지방도 등 237개 노선에 대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영하의 날씨에 일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32분께 군산시 옥산면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군산방향으로 가던 25t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5m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을 동원해 2시30여분 가량 구조작업을 벌여 운전자 임모씨(65)를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 관계자는 “트럭에 철재 구조물까지 적재돼 사고 피해가 더욱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빙판길에 미끄러져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기상대는 “5일 오전까지 서해안과 일부 내륙지방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도관 동파사고,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가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