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모씨등 일당 검거... 사전 치밀한 계획후 범행 목졸라 살해후 시신 암매장
지난 9월 실종됐던 여약사 황모씨(41)가 납치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CCTV에 찍힌 장모씨(31)등 일당 3명을 붙잡았다.또 ‘미용실에 다녀오겠다’며 소식이 끊긴 황씨는 사건발생 59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26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여약사를 납치한 일당 중 한명인 장모씨(31)를 익산시 부송동의 한 여관에서 붙잡았으며 25일 나머지 일당 2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경찰은 또 “사건 당일인 9월28일 오후 6시25분께 군산시 임피면의 한 야산에 황씨를 암매장했다”는 이들의 진술에 따라 25일 황씨의 시신을 발굴했다.
경찰조사결과 교도소 동기인 형모씨(35) 등 일당 3명은 사건발생 20여일 전 황씨가 BMW차량을 타고 길을 지나는 것을 목격한 뒤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완전범죄를 위해 20여 일간 황씨를 미행하며 납치계획을 세우는 한편 범행을 실행하는데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교도소 수감 동기인 장모씨(31)를 끌어들였다.
사건 당일 황씨가 미용실에 간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들은 범행계획에 따라 약국에서 나오는 황씨를 납치해 익산시 춘포면의 한 농로로 끌고 갔다.
이들은 신용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황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이어 이들은 익산시 모 은행에서 현금 280만원을 인출한 뒤 황씨의 BMW차량에 미리 준비해놨던 차량번호판을 달고 군산시 임피면의 한 야산으로 이동, 황씨를 암매장했다.
범행을 마친 이들은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을 나눠가진 뒤 헤어졌으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서로 연락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형씨와 신모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장모씨(31)를 납치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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