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18:11 (목)
실종 여약사 끝내 주검으로...
상태바
실종 여약사 끝내 주검으로...
  • 최승우
  • 승인 2006.11.26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장모씨등 일당 검거... 사전 치밀한 계획후 범행 목졸라 살해후 시신 암매장
지난 9월 실종됐던 여약사 황모씨(41)가 납치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CCTV에 찍힌 장모씨(31)등 일당 3명을 붙잡았다.

또 ‘미용실에 다녀오겠다’며 소식이 끊긴 황씨는 사건발생 59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26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여약사를 납치한 일당 중 한명인 장모씨(31)를 익산시 부송동의 한 여관에서 붙잡았으며 25일 나머지 일당 2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경찰은 또 “사건 당일인 9월28일 오후 6시25분께 군산시 임피면의 한 야산에 황씨를 암매장했다”는 이들의 진술에 따라 25일 황씨의 시신을 발굴했다.

경찰조사결과 교도소 동기인 형모씨(35) 등 일당 3명은 사건발생 20여일 전 황씨가 BMW차량을 타고 길을 지나는 것을 목격한 뒤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완전범죄를 위해 20여 일간 황씨를 미행하며 납치계획을 세우는 한편 범행을 실행하는데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교도소 수감 동기인 장모씨(31)를 끌어들였다.
사건 당일 황씨가 미용실에 간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들은 범행계획에 따라 약국에서 나오는 황씨를 납치해 익산시 춘포면의 한 농로로 끌고 갔다.

이들은 신용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황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이어 이들은 익산시 모 은행에서 현금 280만원을 인출한 뒤 황씨의 BMW차량에 미리 준비해놨던 차량번호판을 달고 군산시 임피면의 한 야산으로 이동, 황씨를 암매장했다.

범행을 마친 이들은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을 나눠가진 뒤 헤어졌으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서로 연락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형씨와 신모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장모씨(31)를 납치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승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칼럼] 감기 이후에 생긴 피부발진, 알고 보니 어린이 자반증이라면?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