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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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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위기를 기회로...
  • 전민일보
  • 승인 2011.11.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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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대학 선도모델 위한 주목할 만한 변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학교를 손꼽을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대학교가 군산대학교이다. 군산대학교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그 청사진에 따른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정비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산대학교는 지난 21일 일반 국립대학교 중에서는 최초로 교육과학기술부와 ‘구조개혁방안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대적인 자체구조개혁에 나섰다. 이에 따라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번째 해법으로 총장선출방식을 개선해 총장공모제로 전환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게 된다.

이는 교무회의, 교수회의, 직원회의 등 20여 차례에 가까운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어렵게 얻어낸 성과이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에 불어 닥치는 대내외적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결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학구조 개선이 대학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그 동안 대학의 사명을 현실변화를 위해서는 현실에 역행하는 일도 소신껏 할 수 있는 상아탑의 개념에서 찾았다. 그러나 ‘대학도 적극적으로 변해야만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에 비춰 볼 때 군산대학교의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대학의 주요 경쟁력이 실현가능한 비전과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과감한 자체구조개혁에 나선 군산대학교의 앞날이 기대된다.

현재 군산대학교는 2012학년도 모집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경쟁률 6.4대 1, 2차 모집에서 7.3대 1, 3차 모집에서 8.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11학년도보다 모두 상승한 결과로 군산대학교의 경쟁력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취업률이나 재학생 충원율 등도 전년 대비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군산대학교는 지난 10월 구조개혁, 교무·학사선진화, 교육·산학협력 선진화, 재정·회계 운영선진화 등 4개 분과 위원회로 구성된 총장 직속의 ‘대학 선진화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적극적인 개혁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었다.

4개 분과 위원회에서 ▶(총장 선출방식 개선) 직선제 선출 방식을 개선해 공모제 도입 ▶(학사구조 개편) 사회적 수요 반영 ▶(학사 및 인사제도 운영 선진화) 융·복합과정 교과과정 개발, 강의평가 제도 개선, 성과급적 연봉제 정착을 위한 교원업적 평가제도 개선 ▶(대학 특성화)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강화 ▶(재정·회계운영 선진화) 대학재정 확충, 분배의 최적화 및 집행의 효율화 등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또한 내년 3월 이전까지 학칙을 개정해 총장 공모제 시행근거를 마련하고 차기 총장선출부터 총장공모제를 적용한다.

이번 구조개혁은 추진단 구성을 전후해 교무회의, 학무회의, 외부인사 특강, 추진단 워크숍, 전체 교수회의, 직원회의 등 20여 차례에 가까운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어렵게 합의를 도출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된 개혁

 

군산대학교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교원들의 승진제도 조건을 강화하고 정년심사 조건을 강화(테뉴어 보장 폐지)하는 등 강도 높은 인사제도 개혁을 통해 교수들의 교수역량을 강화해 왔다.

또한 하위학과의 정원을 조정해 우수학과에 배정하는 유동적인 정원조정을 통해 각 학과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현실적으로 학과 신설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지속적인 노력 끝에 지역 특성과 연계된 유망학과를 매년 신설해 왔다.

그 결과 해마다 유입되는 신입생들의 성적이 향상되고, 지원 지역도 서울·경기권 및 충청·호남권 등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돼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입증 받고 있는 중이다.

또한 각종 국책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3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된 것은 물론 플로팅 건축물 및 풍력에너지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과부가 선정한 양성평등조치 우수대학으로 미래 인력 시장의 블루오션인 여성인력개발 시스템도 훌륭해 호남권을 대표한 여학생공학교육 선도대학으로 매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호남지역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공공부문 인재개발 우수기관(Best-HRD)으로 인증을 받아 인적자원 개발의 시스템이 우수한 것으로 검증을 받은 바 있다.

또 국립대 비국고회계(기성회계) 운용효율화 우수대학·연구비 중앙관리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대학 운영 시스템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지경부로부터 관리전환 받은 경제자유구역 내에 새만금 캠퍼스를 구축하고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QWL밸리) 주관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할 전기를 마련했다.

군산대 김형주 기획처장은 “이번 맞이하게 된 변화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결단력을 통해 군산대학교가 지역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더 단단한 대학으로 도약하는 제2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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