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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안전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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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안전 불감증
  • 최승우
  • 승인 2006.04.28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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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건설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5일 노동부 전북지역 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도내 100억원 이상규모의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해빙기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전주지역 23곳의 현장에서 97건이 적발 시정조치가 내려졌으며 익산 15곳 38건, 군산 12개 현장에서 36건이 적발돼 안전사고예방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도내 건설현장 재해자수는 전주 363명, 군산 140명, 익산 135명 등으로 이중 24명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었음에도 불구 여전히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조치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달 13일께 고창군의 모 종교단체 건물 개·보수공사장에서 조립식 판넬 작업 중이던 남모씨가 안전사고로 숨진데 이어 지난 3일 군산시 소룡동 모 아파트 작업현장에서 건물외벽 도장 작업 중이던 김모씨(51)가 건물 7~8층 높이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지만 경찰은 작업 도중 로프가 풀어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사고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김씨가 숨진 건설현장은 지난해 노동부로부터 우수업체로 인정받아 해빙기 안전점검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공사현장의 경우 노동부나 기타 시행부처의 관리·감독 기준이 엄격한데도 불구하고 안전점검 결과를 보면 안전조치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대규모 건설현장도 안전조치 취약부분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환경이 더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전사고라는 것은 화재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주의해도 지나칠 수 없는 것”이라며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은 건설사에 대한 기존평가나 사업장의 규모에 관계없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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