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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국감 뭐하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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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국감 뭐하러 하나
  • 윤동길
  • 승인 2006.10.24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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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깁스한 의원들 권위국감 논란

전북도에 대한 행정자치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고압적인 자세로 권위주의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는 등 쟁점 이외의 사안에 필요이상의 시간을 낭비해 빈축을 샀다.

2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감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전북도의 수감 자세에 문제를 제기하며 전북도정을 무시하는 막말수준의 발언을 일삼아 구설수에 올랐다.

국감시작에 앞서 도청 환경미화원 해고근로자의 복직을 요구하는 비정규노동조합의 20여명의 조합원들이 국감장 입구에서 시위를 벌여 국감이 예정보다 10분 늦게 시작됐다. 

이에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유인태 위원장을 비롯한 대다수의 의원들은 국감 내내 김완주 지사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며 노조원들의 해산을 촉구했다. 

정두언(한나라당)의원은 김완주 지사를 겨냥해 리더십의 중요성을 역설한 뒤 “전북도의 국감준비는 철저하게 공급자 위주로 준비됐다”며 시위대와 관련한 발언으로 시간을 소모했다. 

유인태(열린우리당)감사반장은 "국감장 앞까지 시위대가 몰려와 있는 것은 처음 본다"며 "오전에 지적했음에도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 밖에 다수의 의원들이 국감진행에 큰 차질이 없음에도 시위대 문제를 비롯한 휴게실 TV 미설치 등 시시콜콜한 사안까지 트집을 잡았다.

국감질의 내용도 새만금사업과 중복된 질의내용이 많고 조언과 격려, 질문지를 단순히 읽는 수준의 형식적인 국감이 이어져 19
일 열린 농림해양수산위 보다 더욱 싱겁게 끝났다. 

더욱이 새만금사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쟁점사안이 없을 만큼 상당수의 의원들은 타 지역에서 질의했던 내용을 ‘재탕삼탕‘하는 수준에 그쳤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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