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8.6%, 평균응찰자도 6.2명
최근 신학기 이사철을 앞두고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도내 경매법정에서 아파트 응찰자가 늘면서 낙찰가율도 껑충 뛰었다. 특히 지난 1월 도내 아파트 경매 평균 감정가율 대비 낙찰가율은 100%에 육박할 정도로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도 아파트 경매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경매법정에 나온 아파트 경매물량은 전달보다 16건이 늘어난 94건으로, 이중 4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전달(57%)보다 떨어진 46.8%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학기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가격 급등 등 주택시장 불안에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8.6%로 전국 평균(82.6%)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 1월 중 도내 경매법정에 나온 아파트 물량 중 군산시 미룡동 미룡주공아파트(59.4㎡)는 20명이 응찰해 9208만원(감정가 9100만원, 낙찰가율 101%)에 낙찰돼 최고 갱쟁률을 기록했다.
또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 상원아파트(59.9㎡)의 경우 감정가 4600만원에 낙찰가는 6359만원으로 낙찰가율(138%)이 가장 높았다.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영동고덕아파트(67㎡)도 137%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 감정가 3700만원에 낙찰가는 5069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도내 아파트 경매 응찰자와 낙찰가율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토지 경매시장에서 낙찰가율도 81.7%로 전달(72.7%)보다 9%가 껑충 뛰었다.
이 기간 도내 토지 경매물량도 836건으로 전달(635건)보다 201건을 늘었고, 전년동월(722건)에 비해서도 114건이 증가했다.
지난 1월 중 토지 경매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낙찰가율은 36.2%로 전월(38.1%)보 소폭 떨어졌다.
이 기간 도내 토지 경매 물량 중 임실군 운암면 운암리 전(5002㎡)은 감정가 3751만원에 낙찰가는 1억6350만원으로 436%의 높은 낙착가율을 기록했다.
또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답(20431㎡)에 14명이 응찰, 1억3063만원(감정가 8580만원, 낙찰가율 152%)에 낙찰돼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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