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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SK아파트 평당 10만원 인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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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SK아파트 평당 10만원 인하 움직임
  • 김종하
  • 승인 2006.10.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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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내기용" 파문 확산


<속보>도내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을 부추키고 있어 시민과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KT&G가 평당 분양가를 10만원 인하키로 했지만 생색내기용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고가 분양에 따른 전체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중산층과 서민층은 내집마련의 꿈이 더욱 멀어진데다 빈부격차,상대적 박탈감이 커 지역여건을 감안해 평당 700만원 선으로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고분양가 책정으로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전주시는 분양승인을 연기하는 등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실제로 전주시는 지난 13일 SK건설에서 신청한 분양승인 서류를 검토한 결과 대한주택 분양 보증서의 사본을 첨부함에 따라 원본 첨부를 요구하며 승인을 미뤘다.

이로 인해 SK건설은 당초 오는 20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예정이였으나 불가피하게 시일을 미뤘다.
18일 전주시는 (구)연초제조창 부지에 건립되는 아파트(SK vieW) 사업주체인 KT&G와 시공사인 SK건설 본사 관계자가 시청을 방문해 평당 분양가를 10만원 가량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사 관계자들은 오는 20일 아파트 모델하우스 공개를 위한 분양승인도 요청했다.
또한 이들은 "45평형을 기준으로 할 경우 서부신시가지의 현대 I-PARK와 비교해도 별반차이가 없다"며 "평당 750만원 분양가격이 적정하다"면서 "평당 10만원을 인하하면 40억원의 손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박성균 주택행정과장은 "지가에 비해 분양가격이 고가인데다 전체적으로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추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법으로 규제할 수 없지만 지역적인 측면을 고려해 더욱 인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행동21 관계자는 "최근들어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데다 대형 평수로 건립돼 서민들은 입주에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며 "상대적 박탈감과 정서적 격리감이 커져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어 지역여건에 맞는 가격이 책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김우승(45·전주시 삼천동)씨는 "평당 분양가를 10만원 인하한다는 것은 사업자 스스로가 거품을 인정한 것이다"며 "당초 사업주체가 예정분양가를 평당 500-550만원으로 책정한 만큼 가격대를 낮추지 않을 경우 시민과 사회단체들이 나서서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종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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