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2:58 (금)
익산 이화회 좌초위기
상태바
익산 이화회 좌초위기
  • 고운영
  • 승인 2006.10.15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지역 각급 기관, 단체장과 기업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이화회’가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이화회 당연직 회장을 맡고 있는 시장이 바뀌면서 신임 시장이 넉달째 이화회를 소집하지 않아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추측마저 나돌고 있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화회는 지역내 기관,단체간의 유대와 친목 도모, 지역사회 안정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95년 창립됐다. 

구성은 익산시내 각급 기관장과 군부대 지휘관, 국영기업체 및 주요 기업체장, 금융기관장, 사회단체장, 여성단체장, 종교인,언론인,학술인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회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와 과반수 이상의 회원이 추천하는 경우에는 별도로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회의는 매월 두 번째 화요일에 개최하며, 안건으로는 새 회원 소개와 기관 소개, 기관간 협조 및 공지사항 등을 다루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회칙에 근거해 현재 이화회에는 익산시내 각급 기관,단체장 등 총 100명 가까운 회원들이 등록돼 있다.
그러나 당초 취지와는 달리 최근 몇 년 사이 이화회에 대한 각종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이화회 해체론마저 대두되고 있다. 

특히 송호진 전 시의원은 지난 2003년 익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이같은 이화회의 문제점을 집중 거론하며 해체를 주장했으며, 한 시민단체 대표도 같은 요지의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당시 송 전 의원은 이화회의 성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친목단체라면 본인들끼리 연락해서 만나면 그뿐이지 굳이 공무원이 간사 역할을 맡아 연락병 노릇까지 해야 하느냐”고 다그쳤다. 이어 “항간에서는 이화회가 일부 기관장들과 지역 유지들의 사교모임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면으로 해체를 거론했다. 

이런 가운데 실질적으로 이화회의 해체냐 지속이냐를 결정할 권한을 가진 이한수 시장은 “지금 상태로는 모임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대폭적인 개편 내지는 해체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이화회의 개편이나 해체문제는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답해 이화회 스스로 ‘중대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익산=고운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