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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의 실ㆍ국장 질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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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의 실ㆍ국장 질타 의미
  • 김민수
  • 승인 2006.10.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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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사의 실ㆍ국장 질타 의미

 김지사가 추석 연휴 이후 처음으로 가진 정책 현안 조정회의에서 해당 실ㆍ국장들을 강하게 질타했다는 후문이다.
 김지사는 이 자리에서 취임 이후 100일 동안 추진돼 온 사항과 지시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각 실국에서 추진되는 사업들이 목표와 전략이 없다는 것을 파악한 것이다. 100일 동안이나 목표와 전략이 없이 일을 했다면 얼마나 허송세월을 했다는 얘기인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지사 본인도 “이렇게 코드가 안 맞아서야...”라고 한탄했지만 수장의 의도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일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ㆍ국장이라면 도민을 대표해 일을 하는 사람들일 뿐더러 일반 도민들은 쉽게 만나지도 못하는 높은 분들이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옛습성에 젖어 구태의연하게 일을 하고 있다는 말도 될 것이다. 또 김지사는 “간부들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혁신 마인드가 부족해 일과 혁신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100일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마인드만 충분하다면 일의 본질을 파악하고 혁신을 깨닫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할 수도 있다. 본인의 혁신 마인드가 부족하다면 타 지역의 혁신 사례 등을 벤치마킹할 수도 있다. 마음만 있다면 타 지역 등을 참고하면서 공부하면 된다는 얘기이다. 또 전문가에게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실ㆍ국장 간부들은 물론 공무원들이 혁신 마인드도 없고 공부할 마음도 없다면 무엇을 하고 있다는 애기인지 본인들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김 지사는 이날 “망건 쓰다 장파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비유를 하기도 했다. 간부 공무원들의 업무 추진 속도와 행정 혁신 미흡에 대해 얼마나 속이 타는 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사실 수장 한 사람만 혁신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고 있어도 배가 산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보좌하는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움직인다면 보기에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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