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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인터넷서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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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인터넷서 판친다
  • 박신국
  • 승인 2006.04.2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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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판매가 인터넷상에서 판을 치면서 도내지역 김치 생산농가에도 직·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도내 김치생산업계 따르면 중국산 김치는 그동안 식당이나 단체급식업체를 중심으로 유통됐으나 최근에는 수입업자나 전문판매업자들이 싼 값을 무기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들을 무차별 공략하고 있어 주목된다.

 인터넷상에서 활동하는 업체 수는 확인된 것만 해도 10여개에 이르고 한 업체가 여러개의 쇼핑몰에 등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중국산 김치를 판매하는 오픈 마켓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중국산 김치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문쇼핑몰도 생겨났고 주요 인터넷에서 ‘중국산 김치’라는 검색어를 치면 4개 가량의 판매 사이트가 뜰 정도다. 

 또 일부 제품은 각 쇼핑몰의 ‘인기물품 베스트5’나 ‘가장 많이 팔린 상품’ 등에 포함 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중국산김치의 인터넷 판매량이 급증, 국내 김치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산 김치가 인터넷상에서 활개를 치는 것은 국산 김치에 비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은 저가 마케팅과 교묘한 판매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상에서중국산 김치는 10㎏에 T김치 6,500원, S김치 8,500원, 또 다른 S김치 9,200원 등으로 국산 K김치 2만4,500원, H김치 2만6,000원, S김치 3만원 등에 비해 무려 3∼5배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대부분의 판매업자들은 ‘식약청안전기준통과’나 ‘한국인이 직접 현지에서 만든 김치’라는 문구로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고 원산지표시도 얼핏 봐서는 알 수 없을 정도로 포장재 구석에 작게 표기하는 상술을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지역 한 김치생산업체는 “중국산 김치는 국내 김치인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하고 저가로 소비자들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생산업자들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면서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단속이 가장 급하다”고 말했다.
/박신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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