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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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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천차만별
  • 박신국
  • 승인 2006.04.25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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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반의약품이라도 가격 차이가 많게는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약값’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부는 전국 시·군·구별로 일반 국민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일반의약품 50개 품목을 선정, 지난해 일년 동안 품목별 최고가와 최저가, 평균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로 약국을 분기별·정기적으로 방문, 서면 가격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도내 지역의 경우 일동제약의 비타민제 아로나민골드(100정)의 지난해 1분기 최고가는 1만 8,000원으로 최저가 1,400원에 비해 13배 가까이 가격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선무약의 소화제 위청수(1병)의 지난해 1분기 최고가격이 4,000원인 반면 최저가는 300원으로 역시 13배 이상 큰 가격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코오롱제약의 비코그린(10정, 최고가 1만 3,000원, 최저가 1,400원), 유한양행의 삐콤씨(100정, 최고가 1만 4,000원, 최저가 1,200원) 역시 약국별로 10배 이상 가격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조사 대상인 50개 의약품 중 절반에 달하는 25개 의약품의 지난해 1분기 판매 가격이 2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돼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처럼 일반의약품의 가격이 약국별로 다른 것은 지난 1999년 3월부터 약국이 일반의약품의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자가격표시제’로 바뀐데 따른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해 1분기 동안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50개 일반의약품의 도내 지역 판매 가격의 최고·최저가가 같은 의약품은 단 한 제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의약품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신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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