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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제일건설 워크아웃, 구조조정으로 회생 전망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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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제일건설 워크아웃, 구조조정으로 회생 전망 밝아
  • 전민일보
  • 승인 2010.06.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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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채권은행의 건설사에 대한 신용평가 결과 도내 대표적인 중견건설사인 중앙건설과 제일건설이 C등급(워크아웃)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부실자산 매각 등이 경영회생의 호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이들 건설사들은 전북을 대표하는 향토 건설사로 우수한 시공능력과 주택건설시장에서 신망이 깊고, 미분양아파트 적체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위기에 몰렸을 뿐 부실 규모가 크지 않아 구조조정에 이어 은행권의 지원이 재개되면 경영회생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앙건설과 제일건설은 각각 각각 지난해 도내 건설사 중 기성실적 1위와 7위를 기록한 대표적인 향토 건설사로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적체 여파로 자금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구조조정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시평순위에서도 중앙건설 59위, 제일건설은 71위로 전북은 물론 전국을 무대로 주택건설사업을 벌여왔다.
이들 건설사와 사업관계를 맺고 있는 하도급업체만도 400여곳에 이를 정도로 이들 업체의 회생 여부가 건설업계 전반에 미치는 몰고 올 경제적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채권은행이 경영회생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워크아웃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실례로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사 신용평가에서 C등급(워크아웃)을 받은 28개 건설사 중 5개사가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해 채권단 공동관리에서 벗어났고, 절반인 14개사는 채권단과 재무개선약정(MOU)을 체결해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이 일시적으로 자금 유동성이 막혀 사업추진에 어려움 겪는 건설사에는 부실규모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 경영안정에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내 건설업계는 제일건설의 경우 주택시장 침체로 은행권 대출이 막히면서 자금 유동성에 일시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지만, LH공사에 대한 전주 하가지구 공동주택 사업용지 매각이 이뤄질 경우 150억여원의 자금을 확보, 유동성 위기에도 숨통이 트여 조기 워크아웃 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지난해부터 아파트시장이 극도로 침체되면서 건실한 중견 건설사들도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지 않아 신규사업 착수가 미뤄지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유동성 위기를 키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워크아웃 명단에 오른 건설사들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채권은행에서도 신속한 지원으로 주택시장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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