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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외면한 소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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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외면한 소리축제
  • 김민수
  • 승인 2006.09.21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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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이 외면한 소리축제

 전주소리축제가 기획과 운영, 그리고 홍보면에서 총체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축제 중심 전주권역의 시민 홍보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06전주세계소리축제는 19억 규모의 예산을 들여 벌어지고 있는 한마당 잔치다. 그런데 시민의 외면으로 텅빈 객석은 도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지난 주말 실내 관객은 겨우 2700명 정도였다. 지난 17일 실내 집객은 2천759명, 18일 2천353명으로 관객만이 객석을 메웠을 뿐이다.

 지난 2004년에는 개막 당일 주말 5만여 명이 소리축제를 다녀갔고, 이듬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관람객이 방문했던 기억을 상기하면, 지난 축제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획과 운영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홍보 부족인 것 같다.

 올 축제의 홍보 예산은 3억여원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데도 도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옥외광고는 대부분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메인행사장 주변에만 주로 이뤄졌다. 전주를 중심으로 150여 개 현수박과 200주의 배너를 단 것이 옥외광고의 전부다. 시민들의 눈에 띄는 직접적인 효과를 거두기 힘든 분량이다.

 전주로 들어오는 입구인 전주역과 시외버스터미널 등조차 소리축제 관련 홍보물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그러자니 시민들 중에도 이즘 소리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지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정도다.

 단순히 몇 차례의 기자회견이나 이벤트 정도로 시민들의 축제 참여를 이끌어내기란 어렵다. 특히 통합입장권 도입의 결정 시기가 늦어져 축제 권역 내 프로그래밍과 홍보 부족이 관람객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들어도 조직위는 할 말이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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